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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서완석의장이 말하는 여수 인구 감소 문제 해결책

기사입력 2019.04.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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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촌산단 배후택지 조성 ...일자리 창출
    -돌산회타운 개발, 남산공원, 박람회장 이용...해양관광 클러스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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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91회 임시회 회기를 마친 서완석 의장에게 시정 주요현안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다음은 서완석의장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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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제1의 도시 위상 지키기, 인구 늘리기 방안이 가장 시급하다고 본다.
    올해 2월말 기준으로 여수시 인구는 28만 2,800명, 1년 전에 비해서도 3,500명이나 줄었고 2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 늘리기 방안으로 교육, 보육환경, 주택 등 정주여건 개선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인구를 늘리는 첩경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것이다. 일자리를 통해 늘어난 인구는 우리 지역에 지속적으로 정주하게 된다. 우리 여수에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큰 중심축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단과 해양관광의 중심지로서 관광산업 이 두 가지로 본다.
     
     
    여수산단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약 7조 원 정도의 신규투자로 공장이 신?증설 되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율촌 제2산단이 2025년경 조성이 완료되고, 제3산단도 2030년까지는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율촌산단 배후 택지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율촌지역은 산단배후 택지 후보지로서 여러 가지 장점을 갖추고 있다. 먼저 지리적 이점으로, 율촌면 소재지는 자동차 전용도로, 국도 17호선, 율촌산단 진입도로가 교차하고 있어 순천과 광양, 우리 여수의 도심권까지 어느 곳이든 15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순천시는 율촌 2·3산단 조성에 대비해 해룡면 선월지구와 복성지구에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시는 신대지구에 인구를 빼앗겼던 경험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이제 여수도 선제적으로 율촌에 산단배후 명품택지를 개발해 광양만권 산단 근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지로 조성한다면, 전남 제1의 도시로서 위상 정립은 물론 광양만권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관광 분야다. 최근 몇 년간 여수가 해양관광도시로서 국내외에 명성을 갖게 되어 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2017년부터 관광객이 조금씩 감소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기존 여수밤바다, 해상케이블카, 낭만버스킹, 낭만포차 등의 콘텐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제는 또 다른 관광콘텐츠를 마련해 그야말로 ‘새로운 관광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남산공원 여론조사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자는 게 아니다. 국토부에서 실시하는 국내외 투자설명회를 통해 대규모 민간투자 제안서를 받아본 후에 남산공원 조성방안을 최종 결정하자는 것이다.
     
    시 집행부는 남산공원 2단계 조성사업에 시비 약 200억 원 이상을 투입하여 도심근린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시민 여론조사에서 다수가 도심근린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원했다는 것이다. 민선 7기 들어서 여수시는 중요한 정책 결정을 여론조사에 떠넘기고, 이를 핑계 삼아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남산공원 2단계 조성사업을 두고도 사전에 시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도 않은 채 여론조사를 서둘렀다는 생각이다.
    우리 여수가 국내외에 내로라하는 해양관광도시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호기를 놓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봐야한다. 지난해 10월 국토부에서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특별법」에 따라 여수시 남산공원 부지를 해양관광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하고 향후 국내외 민간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서 민간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발표까지 했다.
     
     
    부산시는 올해 2월, 중앙동에 롯데그룹이 4,500억 원을 투자해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롯데타워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 부산시장은 이 랜드마크 공사로 인해 9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9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2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남산공원도 국토부 계획대로 대규모 민간자본을 유치해 여수를 상징할 수 있는 관광형 공원을 조성한다면, 시민들의 혈세인 시비 약 300억 원도 아끼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다. 특히 앞으로 조성될 경도 해양관광단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 새로운 관광수요를창출하는 여수의 새로운 관광 브랜드가 될 것으로 본다.
     

    관광이란 게 트렌드가 있고 부흥과 쇠락의 사이클이 있어 10년 이상 계속 번성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관광객의 욕구와 구미를 자극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마련하지 않으면 그 관광지는 금방 쇠퇴기를 맞이하고 말 것이다.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곳이 있다면 바로 돌산회타운 부지 개발이다. 때마침 돌산공원과 회타운 부지, 경도를 케이블카로 잇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돌산회타운은 2만여㎡의 너른 부지에다 입지 조건이 정말 좋아 묵혀 두기엔 너무 아까운 우리시 자산이다.
     
     
    한 가지 더, 우리시에는 15만톤급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부두가 있다. 그주변에는 세계박람회장과 신북항 부두, 한국·일본·중국을 운항하는 국제여선 터미널을 건립할 수 있는 여유 부지가 있다. 이 국제여객선 터미널 신축으로 우선 여수와 후쿠오카를 운항하는 정기 여객선과 크루즈 입항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리고 국제여객선 터미널 내에는 일반면세점과 관광객 편의시설, 한국상품 전시장, 해양관광시설 등을 유치하고 해양관광센터 등을 설치하여 해양관광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남해안권 해양관광센터를 반듯이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3려 통합 당시 33만 명에 달했던 여수시 인구가 급기야 28만 3천여 명까지 떨어졌다. 새로운 관광 콘셉트 확충으로 관광분야에서 일자리를 늘려가야 하고 산단 신규투자로 더 이상 여수 인구를 타지 인근 지역에 뺏기지 않아야겠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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