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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3일 도청 기자실에서 한전공대를 세계적 에너지 특화공과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 차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한전공대 설립은 대통령공약 및 국정운영계획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정책이다. 지난 1월 나주 부영CC 일원이 설립 부지로 선정됐다.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한전공대는 부영CC 일원 40만㎡ 부지에 1천 명(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연구소 및 클러스터는 인근 농경지 등 80만㎡ 부지에 한전공대와 연계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조성된다.
한전은 세계적 경영컨설팅 회사인 미국의 AT커니에 마스터플랜용역을 의뢰했다. 용역은 오는 4월 말 완료할 예정이다. 용역에는 미래비전, 교육과정, 학사운영, 교수 및 학생 유치․지원 방안, 산․학․연 연계 방안 등이 담기게 된다.
한전공대 입지 선정 이후 한전에서는 한전공대설립단을, 전라남도에서는 한전공대설립지원단을 신설해, 나주시와 함께 한전공대 설립 관련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해왔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한전공대를 세계적 에너지특화대학으로 설립해 대한민국 백년대계와 전남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도 차원의 투자 일환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재정 지원의 경우 전라남도와 나주시에서 대학발전기금으로 한전공대 개교 연도(2022년 3월)부터 10년간 매년 각각 100억 원씩 총 2천억 원(전남도 1천억 원․나주시 1천억 원)을 지원한다. 산․학․연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및 국내외 우수학생 유치 등의 목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는 가장 최근 개교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설립 당시 울산시(매년 100억 원씩 15년간 1천500 억원, 부지매입비 등 752억 원)와 울주군(매년 50억 원씩 10년간 500억 원)에서 지원한 사례를 고려했다.
한전공대 부지 40만㎡는 ㈜부영주택에서 나주 빛가람동 부영CC 부지를 한전공대 학교법인에 무상 제공하고, 연구소 및 클러스터 부지 80만㎡는 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해 한전과 협의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한전공대 설립․운영에 따른 지원 동의안’을 해당 의회 동의를 받은 후 협약안을 마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협약을 할 계획이다. 협약안에는 재정지원, 부지 제공, 인재 양성 및 인프라 구축 등과 관련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앞으로 오는 6월 한전공대 설립 관련 기본계획 수립 및 확정, 9월 학교법인 설립, 2020년 2월 도시계획변경, 6월 캠퍼스 건축허가 및 착공, 2021년 6월 대학설립인가, 2022년 2월 캠퍼스 준공 등의 절차를 거쳐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신남 전라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한전공대를 세계 최고의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육성해 에너지 분야 우수 인재 양성 및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주 혁신도시를 세계적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조성하도록 범시도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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