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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소방본부(본부장 변수남)가 지난 4일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풍으로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소방차량 22대, 소방공무원 61명을 현장으로 급파해 화재 진화를 지원하고 있다.
5일 전라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9시 44분을 기해 화재 대응수준을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전국 산불 조기진화에 총력 대응토록 지시함에 따라 전라남도소방본부도 4일과 5일 두 번에 거쳐 총 소방차량 22대, 소방공무원 61명을 지원했다. 추가 요청 시 차량 7대와 인원 21명을 보강 지원할 계획이다.
화재대응 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인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된다. 국가적 재난일 경우 다른 시․도 간 소방력을 지원해오고 있다.
2005년 12월 호남지역 폭설 당시 강원소방본부는 전남에 소방공무원 35명, 의용소방대원 24명, 장비 20대를 지원한 바 있다. 재해 의연금 2천만 원도 전달해 왔다.
또 2014년에는 강원소방본부에서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헬기를 지원한 바 있다.
최형호 전라남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전남지역 대형 재난 시 강원소방본부를 비롯한 다른 시․도의 지원을 받았던 만큼 이번 강원 산불 진화에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적극적이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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