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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의료환경 열악…10명 중 6명은 ‘30분’ 골든타임 놓쳐
-의료불균형 개선 위해 전남 의대 설립 절실
>전남도의회 강정희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여수6)
전남도의회 강정희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여수6)은 지난 4일 순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도민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립중앙의료원 이흥원 실장과 서울시립대 임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강정희 위원장과 전라남도 강영구 보건복지국장, 도민 대표로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 등이 참여해 전남의 열악한 의료환경과 국립의대 유치 필요성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4년 전국 최초로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전남도는 의료수요가 높은 반면 의료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의과대학이 없어 도민들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기 힘든 상황이다.
강 위원장은 “전남은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으며,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상급종합병원, 뇌혈관이나 소아외과 전문의 등이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며, “특히 심각한 것은 지역응급의료센터에 30분 이내 접근이 불가능한 인구가 56.6%에 달해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람이 10명 중 6명에 달할 정도로 전남의 의료환경은 열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지속하고 지역여건에 맞는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를 통해 백신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제약·바이오 등 의·과학분야 인재 양성과 백신 임상 등 각종 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전남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의대 설립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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