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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LG화학 Y2C(용성2)신설공장가동, 악취·소음·진동으로 인근 주민 불안 극에 달아
기사입력 2021.06.14 14:47-여수국가산단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에 불안한 주민들
-기업들의 시설노후화, 공장증설은 늘어가나 인근마을 주민불안해소 대책 없어
> 지난 12일 대포1구에서 바라본 LG화학
지난 12일 (토) 19시경 여수산단의 모기업 플레어스텍에서 불꽃과 함께 큰 소음이 발생되고 있다는 신고전화가 여수시 민원 당직실에 접수 되었다고 한다.
민원 불편 파악 및 관련업체를 찾기 위해 여수시 산단환경관리사업소에서는 현장 순찰을 하였고, LG화학(주)의 신설공장인 Y2C(용성2) 공장의 가동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플레어스텍을 가동한 것으로 확인하였고, 12일은 유독 심한 것으로 파악 되었다고 한다.
여수시에서는 여수산단내 공장들의 정비에 따른 화염, 악취, 소음, 매연발생이 우려될 경우 사전에 파악하여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가동상활을 여수시에 통보하지 않았다.
여수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의 비산배출시설은 영산강유역환경청, 대기배출시설과 인.허가는 전라남도, 악취.소음은 여수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해당사업장의 플레어스텍 가동으로 인하여 다수의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음을 LG화학에 알려 저감 방안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 지난 12일 대포2구에서 바라본 LG화학
특히, 전라남도 환경관리과는 "새로운 공장을 시운전을 하는 과정에서 악취와 진동이 발생하였다. 플레어스텍에 가스를 태우는 과정에 불꽃이 올라가다보니 스팀을 쏘게 된다. 이로인해 진동이 발생했다"며 "낮에도 불꽃이 올라가고 소음이 발생하지만, 주변의 차소리와 다른 공장의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이 소음을 덜 느끼지만 야간에 플레어스텍에서 발생되는 불꽃 크기와 소음.진동으로 굉장히 위협적이고 놀랬을 것이다. 주민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 율촌 및 대포 주민들이 모바일 메신저에서 해당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대포지역발전위원회 공동대표는 "심한 악취와 함께 창문이 흔들리고 벌겋게 달아오른 공단하늘은 무서웠다"며 "최근 LG화학의 사건사고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을 쓸어 내린다. 최근 발생한 2018년 3월. 나프타분해시설 'NCC용성공장' 순간정전으로 사고, 2019.4월 'LG화학 VCM공장' 화재사고, 2021년 5월 두차례 연이은 염소가스 누출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에 마을 주민들은 공단 방향에 불꽃이 발생하거나 악취가 나면 또 무슨 일이 일어났나 하고 걱정이 크다.
한편, 탄소중립실천연대(김영주 공동대표)는 "기업들의 공장 증설과 시설 노후화로 사고는 늘어나고 있으나, 인근 마을 주민 불안을 해소하는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행정력이 절실히 필요 하고,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유해물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송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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