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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고흥·순천 등 확산 추세…상괭이 보호구역 지정도 제안
>문갑태 여수시의원
전남 광양시와 고흥군, 순천시 등 동부권 지자체들이 앞 다퉈 '청소년 100원 버스' 운행에 나선 가운데 여수시의 제도 시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갑태 여수시의원은 지난 11일 제211회 정례회 10분발언에서 "청소년 100원 버스 도입은 전국적으로 확산추세에 놓여있다"며 "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광양시와 고흥군, 순천시는 청소년 100원 버스를 도입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순천시는 청소년 100원 버스가 대중교통 활성화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가계경제와 운수회사 경영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도의 경우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에 걸쳐 도, 시·군이 예산을 분담해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무료화를 추진한다고 문 의원은 설명했다.
앞서 문 의원은 지난 2019년 4월과 9월에도 10분발언과 시정질문을 통해 청소년 100원 버스 도입을 촉구했다.
멸종위기종 토종고래인 상괭이 보호를 위한 대책 제안도 이날 나왔다. 문 의원은 "상괭이가 사체로 발견되고 있어 보호방안이 절실하다"며 "지금이라도 체계적인 자료수집이나 사인 분석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대책으로는 상괭이 해상보호구역 지정, 상괭이 출몰지역에 보호 입간판 등 설치, 멸종위기종 등 생태교육 담당 전문해설사 양성, 해양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앞서 순천시가 이달 초 '청소년 100원 버스' 시행계획을 밝히자 여수시민협은 성명을 통해 제도 전면 추진을 촉구했다.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도 지난 11일 제211회 정례회 폐회사에서 '청소년 100원 버스' 시행 등 적극행정을 당부했다.
하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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