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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 및 여순지역 국회의원 "희생자 유가족들과 시민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
-서영교 행안위원장 "역사를 재정립하고 진실을 규명하여 명예를 회복하겠다"
▲ 지난 4월 28일 오후 1시 국회 정문 앞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여순사건 여수‧서울 유족회, 여수시의회 특위 등이 총출동해 5월 국회 임시회에서 반드시 여순사건 특별법을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여수시의회(의장 전창곤)는 16일 여순사건 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자 “여수시민의 염원인 특별법 제정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권오봉 시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안이 통과된 것은 지난 70여년 통한의 세월을 감내해 오며 특별법 제정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유가족과 시민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주신 값진 결과”라며 기쁜 소식을 알렸다.
그동안 여수시는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70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과 군‧경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추념식을 가졌으며,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를 제작해 여순사건의 아픔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등 특별법 제정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 여수시의회 본회의장
여수시의회는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주요 현안으로 삼고 여순사건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월에는 특별법 제정 염원이 담긴 동백꽃시계를 300여 국회의원실에 전달하기도 했다.
제21대 국회가 출범하면서 여순사건 발발지인 여수시를 비롯한 관련 지자체와 전남동부권 국회의원, 여순사건 유족회 및 관련 단체가 결집해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은 가운데,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152명 국회의원의 찬성으로 여순사건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 서영교 21대국회 행정안전위 상임위원장
또한, 서영교 21대국회 행정안전위 상임위원장은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한 여수 순천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너무 늦었다. 죄송하다. 73년 만에 여순사건 특별법이 통과했다"며 "역사를 재정립하고 진실을 규명하여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분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특별법 제정 이후의 선제적 후속조치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가칭) 여수시 여순사건 기념공원’ 조성방향 구상 연구용역을 착수, 기념공원 명칭과 대상 후보지를 검토하고 공원 조성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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