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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페인 양국 대표 에너지 기업, 합작법인 설립
-여수 소재 BK에너지·EDPR '고흥 오마해도리 태양광 200MW'로 문대통령과 투자협약 체결
▲ EDPR-BK에너지 태양광 350MW 공동개발 Exclusivity Agreemet 체결 기념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을 계기로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이 우리나라에 총 2억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스페인 양국 대표 에너지 기업은 재생에너지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 사업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스페인 국빈방문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인천에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1.2GW) 구축을 계획 중인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오션윈즈'는 초기 단계로서 1억달러의 투자를 결정했다. 오션윈즈는 해상풍력 사업에 특화된 세계적 신재생 기업 EDPR(스페인)과 엔지(Engie·프랑스)의 합작기업으로, 울산 부유식 해상 풍력 단지(1.2GW) 조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EDPR은 전남 고흥에 태양광 발전소(200MW)를 건립하기 위해 1억달러의 투자를 결정하고 코트라에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여수 소재의 BK에너지와 EDPR이 진행하는 고흥 오마해도리 태양광 200MW사업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EDPR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BK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13GW를 운영하고 있는 자산 60조 규모의 대기업으로, EDPR은 한국의 태양광 사업은 여수에 본사를 두고 있는 BK에너지와 독점계약을 체결하여 사업을 개발 확대하기로 하였다.
EDPR은 유럽, 북미 등 14개국에서 12.2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을 운영 중이다.
15일(현지시간) 스페인 EDPR 본사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 참석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 협력이 우리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산 기자재 활용에 기여하고, 양국 간 재생에너지 투자가 더욱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GS에너지는 세계 2위 재생 에너지 기업이자 스페인 최대 전력 기업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이날 마드리드 소재 스페인 상공회의소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재생에너지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태양광과 육상·해상 풍력 발전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향후 6개월 내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베르드롤라는 용량 기준 세계 2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현재 운영 중인 신재생 에너지 규모는 35GW이다. 2025년까지 60GW 규모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문 장관은 MOU 체결식에서 "재생에너지 선도국인 스페인과의 기술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양국 기업 간 사업으로 연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설비용량 기준 풍력 세계 5위, 태양광 세계 6위이며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도 37.5%로 높다. 이밖에 문 장관은 양국 정상과 주요 기업인이 함께 참여한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간 친환경·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BK에너지는 스페인 EDPR이 신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세계 15개국의 수상태양광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였으며 3년 이내에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하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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