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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부터 여순 유족회와 함께 동아일보사 앞 1인 시위 예정
지난 14일, 동아일보사에서 송평인 칼럼을 실어 여순사건을 왜곡한 것에 대해 여수시민단체들이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수·순천 10·19사건 지역민희생자지원사업 시민추진위원회(이하 시민추진위)와 7개 단체로 이뤄진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9일 오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동아일보사가 역사 앞에서 부끄러운 일을 자행했다”며 “민간인 학살이라는 국가폭력을 저지른 죄보다 더 악질적인 죄는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국회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후 뒤틀린 민족사적 과제를 바로잡아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동아일보사의 ‘송평인 칼럼’ 게재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역으로 돌리는 망측한 행동으로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함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여순사건 유족들은 고령화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사망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구체적인 시행령이 마련돼 억울한 죽음에 대한 해원을 이뤄야 한다”며 “여순 유족회와 함께 오는 7월 26일부터 동아일보사 앞 1인 시위를 진행한다”며 뜻있는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하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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