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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대강당, 한진택배 노동자들 창립총회 열려
8월 8일(일) 오후 1시,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대강당에서 한진택배 소속 노동자들이 창립총회를 열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한진여수지회(이하 지회)를 출범하였다.
한진택배 소속 노동자가 전남에서 노동조합을 결성한 것은 처음이다.
여수에서는 우체국택배, CJ대한통운택배에 이어 3번째로 노동조합을 결성한 것이다.
총회에서 이정민 여천대리점 소속 노동자를 지회장으로 선출하고 집행부를 구성하였다.
지회는 여수지역 2개 대리점에 교섭을 요구하였고, 향후 나머지 2개 대리점에 대해서도 조합원 가입 추이를 봐서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회의 주요 요구사항은 좁은 터미널을 확장이전 할 것과 전산을 공개하고 분류인력을 당장 투입할 것 등이다.
택배노동자들의 연이은 과로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택배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에 대한 사회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과로사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져 활동하였고, 두차례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분류작업은 택배기사의 업무가 아님을 확인하고, 분류인력을 투입하기로 약속하였으며,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많은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2021년 1월 8일 제정된 생활물류법이 7월 27일부터 시행되는 등 택배현장은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여수의 한진택배 현장에는 지금도 분류인력이 투입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택배노동자들의 폭염 속 장시간 노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총회 및 출범식에는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과 선창길 광주전남지부장, 육동주 CJ대한통운여수지회장 등 택배노동자들과 윤부식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장, 최관식 여수시지부장 등 지역의 노동자들이 참여하여 지회 출범을 축하하였으며, 민점기 진보당 전남도당 지도위원은 택배노동자 투쟁에 언제나 함께 할 것을 약속하였다.
박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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