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환경복지위, 보훈·시민단체 등 분야별 의견 수렴
여수시의회가 통합 현충탑 건립 공감대 형성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30일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주최로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지역 보훈·안보단체 관계자와, 시의원,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6월 통합 현충탑 건립 기본설계 용역비를 제3회 추경안에 편성했으나 시의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삭감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강현태 의원은 이와 관련 “통합 현충탑 건립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좀 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예산을 삭감하게 된 것”이라며 “오늘 토론에서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수지역 현충탑은 현재 두 곳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통합 현충탑 건립 필요성에 대부분 공감했다. 다만 예산 편성 전에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는 점과 시민들에게 통합 현충탑 건립 취지를 좀 더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발제에 나선 최석곤 상이군경지회장은 통합 현충탑 건립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며 생활 속 보훈실천이 가능한 장소에 현충탑을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성 여수시민협 대표는 코로나 확산 등 통합 현충탑 건립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시민들이 보훈을 실천할 수 있는 이순신공원이 통합 현충탑 위치로 적절하다는 주장과 용역실시 이후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현주 환경복지위원장은 “오늘 토론은 찬반 논의가 아니라 통합 현충탑과 관련해 여러 분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며 “오늘 나온 많은 의견을 종합해서 의회 차원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