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선원동 현충탑 위패 자산공원에 봉안하는 방안 제안
> 이미경 여수시의원
여수지역 ‘통합 현충탑’ 건립 논의와 관련해 자산공원을 호국공원으로 유지하고 이순신공원은 문화예술체육공원으로 특화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미경 여수시의원은 지난 7일 제214회 임시회 10분발언을 통해 “순수하게 두 곳의 현충탑을 한 곳으로 통합할 목적이라면 선원동 현충탑의 위패를 자산공원 현충탑으로 옮겨 함께 봉안·관리하는 것이 최상의 통합방안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통합 현충탑 건립 예산과 관련해서도 “40여억 원이나 들여 새로운 장소에 통합 현충탑을 건립할 것이 아니라 그 재원으로 자산공원 진입도로를 개선하고 주차장을 확장시키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현재 여수시는 자산공원 현충탑과 선원동 현충탑 두 곳에서 현충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수시는 두 곳의 현충탑을 통합하기 위한 용역비를 지난 6월 추경안에 편성했지만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삭감됐다.
이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이순신 동상, 현충탑, 순직경찰관 충혼탑, 임진란 호국수군위령탑 등이 위치한 자산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자산공원 내 현충탑은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 등 3여 출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위훈을 기리기 위해 시비 약 5억3000만 원을 들여 1996년 1월 10일 준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개 탑은 여수시·여천시·여천군과 임진왜란, 6·25전쟁·월남전 참전을 의미하고, 탑신의 횃불은 호국열사의 충혼이 살아있음을 나타내며 뒤편 부조의 파도형태는 여수의 역사를 단계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렇듯 자산공원에는 의미 가득한 추모시설이 적재적소에 자리하고 있고, 역사와 아픔을 아름다운 자연 속에 녹아내고 있다”며 “통합을 핑계로 장소적 의의와 역사적 가치를 없애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영선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