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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흥간 11개 다리 구간 국제적 도보여행 명소 될 것"
> 박성미 여수시의원
여수와 고흥을 11개 다리로 연결하는 ‘일레븐 브릿지’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해당 구간을 전국 최장거리 걷기여행길로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박성미 여수시의원은 지난 12일 제214회 임시회 10분발언에서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해안선을 기반으로 하는 걷기여행길을 조성하면 국제적인 도보여행 명소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여수와 고흥의 9개 섬을 11개 교량으로 연결하는 1조1025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여수 화양면에서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 고흥 영남면이 5개의 연륙·연도교로 연결됐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최근 비대면 여가활동으로 걷기를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여행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일레븐 브릿지를 도보여행 네트워크에 포함할 수 있도록 주변 인프라를 구축해달라”고 촉구했다.
세부적인 방안으로는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길 관리, 스토리 발굴, 도보여행길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쉼터 확충 등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소미산에서 향일암까지 32㎞ 구간인 돌산 종주길과 관련해서도 개선점을 밝혔다. 걷기 구간 내에 안내판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안내판 확충과 고유번호 부여, 위치정보 연계를 통해 안전사고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변에 방치된 쓰레기 수거도 민간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여수시에 적극적인 관리를 요청했다.
박 의원은 “여수의 아름다운 힐링길을 찾는 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11개 다리를 이용하는 상생의 길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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