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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일방적 COP28 양보에 대해 유감 표명
> 김종길 여수시의원
김종길 여수시의원이 정부의 COP28 양보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COP33 유치도시로 남해안남중권을 선 지정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제215회 정례회에서 정부의 COP28 유치양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10분발언을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COP28은 전남과 경남 12개 시·군민이 남해안남중권 유치를 최초로 제안했고, 정부는 지난해 7월 COP28 유치를 국가계획으로 승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5월 P4G 서울 정상회의 등에서 COP28 유치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최종적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 양보로 정부 결정이 났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정부의 갑작스런 입장 변경과 유치 양보로 13년간 이어져온 전남·경남도민의 염원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다”며 “어떠한 사전 소통도 없었고 분명한 해명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국가계획으로 확정해놓고도 스스로 모순된 결정을 한 것”이라며 “국가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자존심을 저버린 정책결정에 지역민들의 상실감이 너무나 크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도 “유치 무산에도 불구하고 남해안남중권은 기후위기대응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며 “COP33 국내 유치도시로 남해안남중권을 선 지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8일 COP28 개최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양보하겠다고 발표했고, 남해안남중권 등 지역에서는 일방적인 결정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박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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