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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섬 진흥센터' 설립, 상근인력 배치 등도 요청
> 고용진 여수시의원
여수시의 섬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로 ‘여수시 섬 진흥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고용진 여수시의원은 지난 16일 제215회 정례회 10분발언에서 “여수를 특화할 수 있는 섬 정책의 개발과 집행을 위해서는 섬 정책만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고 의원은 이날 센터의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여러 견해를 밝혔다. 인력 부분에서는 전남도의 ‘섬 발전 지원센터’처럼 상근인력을 배치해 효율적인 섬 지원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센터가 섬 주민 교육을 기반으로 주민 결속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속 연구단체인 ‘섬 자원 활용정책 연구회’ 활동 결과를 토대로 △여수-고흥 간 ‘백리섬섬길’을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 △섬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할 것 △주민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소득창출방안을 마련할 것 △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것 등을 제안했다.
섬이 가진 특성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도 촉구했는데 낭도·사도는 공룡발자국 화석지를 이용한 생태관광코스로, 개도는 다리박물관 홍보 랜드마크로 개발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섬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야간 여객선 운영, 여객선 공영제 시행, 해상택시 운영 등이, 주민 편의증진 방안으로는 원격진료시스템 구축, 의약품 드론 배송시스템 구축 등이 언급됐다. 섬별 낙후도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섬 거주수당제 도입을 검토하자는 제안도 했다.
고 의원은 “섬 자원의 중요성과 가치는 최근 급속히 재조명되고 이를 통해 섬의 가치가 재발견되고 있다”며 “우리 여수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에서 섬을 개발하는 방향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여수시의회 섬 자원 활용정책 연구회는 고용진(대표의원), 서완석, 고희권, 박성미, 문갑태, 정경철, 이미경 의원 등 7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활동했다.
하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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