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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당시 기대효과 미비…기능분산 움직임 반대해야
> 송하진 여수시의원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이 개원 당시 기대효과로 꼽혔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지난 26일 제21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해경교육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는지, 지역사회를 위한 순기능을 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해경교육원은 지난 2013년 여수 오천동 수원지 일대에 개원했다. 당시 언론보도 등에서는 교육원 개원으로 연간 13만 명의 인구가 정착 또는 체류할 것으로 파악되며 경제생산액은 연간 348억 원, 이 중 54억 원이 지역경제에 파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교육원이 들어서면 일어날 것 같았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고사하고 지역사회와 소통이 전무한 채 그들만의 울타리 안에서 살아갈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원이 지역물품 구매와 지역업체 이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지역사회 봉사 및 공헌 실적이 있는지 매우 궁금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날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의 분산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해경이 현재 여수 교육원과 별도로 옛 해양경찰학교 천안캠퍼스에 기존 직원들의 전문교육을 위한 ‘직무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더 큰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파급효과가 미비한 여수 교육원의 일부 기능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한다는 사실”이라며 “신임 교육생들은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고 경제력도 넉넉하지 않은데 얼마나 지역 소비효과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이라도 지역사회에서는 여수 해경교육원의 기능 분산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동시에 교육원이 지역과 협력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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