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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 운영비 전액삭감, COP 일방양보 등 정부의 지역무시 행태 지적
-사후활용계획 확정 때까지 박람회장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산 편성해야
> 민병대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3)
내년 정부예산에 여수세계박람회장 운영비 예산이 전액 삭감된 가운데 전남도의회가 박람회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예산을 편성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전남도의회는 지난 15일 본회의를 열고 민병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3)이 대표 발의한 ‘여수세계박람회장 운영비 국비지원 촉구 건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병대 의원은 “정부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끝난 지 불과 4개월 만에 사후활용 계획을 백지화하고 매각을 추진했지만 지역여론에 막혀 중단됐다”면서 “지역민들이 사후활용 방안으로 COP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정부가 두 번이나 일방적으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에 양보를 반복하면서 전남과 경남 5백만 도민의 열망이 모두 허사가 됐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또한, “이번에는 기재부의 박람회장 예산 지원 일몰 선언으로 2019년부터 쪽지예산으로 근근이 지원받던 박람회장 운영예산이 내년부터는 완전삭감 되고 말았다”며 “이는 단순히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정책이었던 박람회장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며 또다시 지역을 무시하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의문에서는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통해 남해안 시대를 열겠다는 정부의 약속이행과 박람회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예산편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장관과 해양수산부장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각 정당 대표 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병대 의원은 지난 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여수세계박람회장 운영비 국비 전액삭감 이후 예산지원에 대한 전라남도의 의지가 없는 것을 지적하며 박람회장 운영지원 필요성에 대해 강력하게 역설했다.
그 결과 ‘여수세계박람회장 시설보수 사업비’ 3억 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신규계상 시키는 등 박람회장 운영의 불씨를 살렸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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