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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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밤새 눈내려, 출근길 체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가동…"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

여수시 밤새 눈내려, 출근길 체감온도 영하 9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가동…"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 ▲제공 케이워터 다음날씨 밤새 눈이 내린 여수시는 출근길 체감온도가 –9℃로 교통사고와 낙상이 속출하여 출근길에 다소 어려움이 많았으며 이번주는 한파로 영하권에 머물겠다. 행정안전부는 전라권과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4일 오전 7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대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설 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 내외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있으며, 오는 6일까지 내륙지역에 최대 3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중대본은 설 연휴 내린 눈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추가 강설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적설취약시설 붕괴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우려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킬 것을 당부했다. 특히 도로관리청과 지자체에서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버스정류장과 골목길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보행 공간의 후속제설에도 철저를 기한다. 또한 재난문자와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정보와 행동요령을 지속 안내하고, 교통상황, 우회도로 등 교통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것을 강조했다. 한파에 대비해서는 취약계층 유선·방문 안부 확인과 방한용품 지원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한파쉼터 등 보호시설 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난 설 연휴에 이어 많은 눈이 내리는 만큼,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눈으로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에 접근 하지 마시고, 무리한 제설작업은 삼가는 등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제보하기 ▷전화 : 061-681-7472 ▷이메일 : ysib1333@daum.net ▷카카오톡 : '여수일보'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여수일보'를 구독 해주세요!! /최향란 기자

'승객 없으면 버스도 멈춘다? 공…

출발 1시간 전 통보, 뒤늦은 번복 ... 혼란 속 승객은 단 2명 반복된 편법 운영? OO고속과 티머니 개인정보 제공 의혹

'승객 없으면 버스도 멈춘다? 공공 교통 신뢰 흔드는 OO고속과 개인정보 제공 의혹'

-출발 1시간 전 통보, 뒤늦은 번복 ... 혼란 속 승객은 단 2명 -반복된 편법 운영? OO고속과 티머니 개인정보 제공 의혹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경제 불안 속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국민과 서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것은 바로 기간산업의 정상적인 가동이다. 그러나 최근 OO고속의 정기 운행 취소 시도와 개인정보 제공 의혹이 제기되며 공공 교통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2025년 1월 8일, 광주 유스퀘어에서 여수로 가는 OO고속 프리미엄 버스를 예약했던 한 승객(A씨)은 출발 1시간 전 "기사님의 건강 문제로 해당 버스가 결항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어 8시 버스 좌석으로 변경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불과 10분 후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번복되며 큰 혼란을 겪었다. 터미널에 도착해보니 해당 시간대의 승객은 A씨를 포함해 단 2명뿐이었다. A씨는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OO고속이 운행을 취소하려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든다"고 지적하며, "이와 같은 행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닐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OO고속 측이 본인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문의한 결과, 티머니(Tmoney) 앱에서 제공받았다는 답변을 듣고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포함하며 소비자 신뢰를 크게 저해하는 행위다. A씨는 현재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련 행정기관에 정보공개 요청과 취재 질의서를 발송했으며, 이와 관련한 답변과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작아 보이는 이 사건이지만, 이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서민들의 일상적 불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OO고속의 관행적 편법 운영 가능성을 제기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특정 버스 운행 문제를 넘어, 대중교통 시스템 전반에 내재된 구조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은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공공 서비스의 신뢰 회복과 책임 있는 운영을 기대하며, 국민들의 안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위한 실질적 조치가 요구된다. /김영주 기자

[기고]나눔과 연대, 그래도 살만…

[기고]나눔과 연대, 그래도 살만한 세상

▲최병용 위원장님 요즘 TV를 켜면 비상 계엄, 탄핵, 경제 위기 같은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뉴스만 한가득이다. 민생은 더욱 어려워지고 정치권은 대립만 거듭하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느낄 수 있었던 건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걱정하고 그 슬픔을 보듬고자 했던 수많은 국민들의 따뜻한 나눔과 연대 덕분이었다. 제주항공 참사는 179명의 희생자와 수많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유가족들은 가족을 잃은 고통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도와준 자원봉사자와 관계 공무원들에게 눈물로 감사를 전했다. 물론 그들의 아픔을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겠지만 함께 울고 손을 잡으며 슬픔을 나눈 순간은 모두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주었다. 사고 현장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가 유가족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었다. 환경 정화, 교통 안내와 같은 현장 활동뿐만 아니라 지치고 힘들어하는 유가족과 사고 수습을 위해 고생하는 경찰, 소방관 등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며 아픔을 함께 했다. 기업과 지자체가 긴급 물품을 지원하며 현장을 따뜻하게 만들었고 오지 못한 국민들은 전국의 분향소와 온라인 추모 공간을 통해 슬픔을 나누며 연대의 뜻을 전했다. 전라남도의회도 사고대책지원단을 구성하여 유가족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경청하며 그 아픔을 나누고자 했다. 유가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들을 파악하고 도 차원의 신속한 대응을 요청했다. 사고 수습 후 유가족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 방안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우리를 움직이는 진정한 힘은 따뜻한 나눔과 연대라는 사실이었다. 이러한 나눔은 단순히 감동의 차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아야 한다. 세월호나 이태원 참사 등과 같은 대형 사고를 계기로 촉발되는 나눔과 연대를 넘어 일상속에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대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최근 우리 지역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부와 나눔의 참여가 줄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골목상권은 물론이고 먹자골목의 상가들에서도 ‘임대’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다. 자영업자 4명 중 3명은 한 달에 100만 원도 벌지 못한다는 통계는 소상공인들이 겪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헌혈 인구와 연탄 기부가 크게 줄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기부와 사회공헌 플랫폼의 기부금 감소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이 축소될 가능성도 크다. 이는 단순한 숫자의 감소를 넘어 사회적 연대의 약화를 의미해 더욱 우려스럽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방법은 있다. 디지털 기부 플랫폼을 활성화하여 누구나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기업들이 상생 기부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세제 혜택과 홍보 지원 등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기부자와 기부받는 이들 간의 소통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확산시키는 노력도 중요하다. 나눔은 단순히 물질적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서로의 아픔을 돌아보고 함께 손을 맞잡는 따뜻한 마음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작은 정성과 관심이 모인다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지난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하며 희망을 키워왔다. 이제는 더 나아가 일상속에서 나눔과 연대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힘들수록 서로를 아끼고 돕는 나눔의 정신이야말로 이 세상을 조금 더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원동력이다.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말의 온도가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작은 희망의 불씨를 더하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장 최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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