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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윤문칠 전)전라남도 민선 교육의원 "말씀과 말씨의 교훈"

기사입력 2021.12.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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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전라남도 민선 교육의원 윤문칠

     

     

    눈에 보이지 않는 신종코로나19, 바이러스 하나가 당연하게 누리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버려 국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요즘 언론보도를 보면 아름다운 우리말이 국정을 운영하는 몇 정치인들이 국민들 앞에서 자신들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채 자극적인 어휘를 사용하거나 자신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도 넘은 폭언과 막말을 선택하는 낮은 도덕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남을 의심하기 전에 자기를 먼저 반성하고 비판하는 데는 조심하고 칭찬하는데 인색하지 아니하고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끌어내길 바란다. 그들이 말에 절망하고 슬픔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는 말들로 대중들에게 다가가야 하지 않겠는가? 


    말에는 ‘오는 말이 고아야 가는 말도 곱다’는 말과 ‘어 다르고 아 다르다.’라는 뜻에서 그만큼 말을 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 말씀을 전하다보면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고 그 말씨에 따라서 불쾌감이나 인생생활에 즐거움이 된다는 것이다.


    ’경청(傾聽)‘이란 단 두 글자를 기억하면서 말투와 행동, 표정과 눈빛에도 늘 향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상대의 말을 항상 귀를 기울여서 들어야 한다. 잘 듣지 않음으로 해서 오해를 키우고 갈등을 유발해 왔다. 말 한마디는 말을 건네기 전에 이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인지, 혹시 내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오해할 수 있지는 않을지 다시 한 번 새기면서 말을 해야 한다. 말속에 미담은 덕담이고 험담은 악담이므로 입으로 말을 전하는 게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나는 향기로운 말로 사회에 큰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


    인간(人間)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서는 살 수가 없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타인과 접하는 많은 방법 속에 가장 기본적인 수단으로 언어를 이용하며 생존경쟁 속에서 때로는 향기가 있는 말과 때로는 가시가 돋친 말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면 상대방의 기분이나 배려의 입장보다 내 주장만 강하게 내세우는 경우가 있고 무심코 자기중심적인 이야기의 말을 하게 된다.


    우리의 귀는 좋은 말을 듣고, 마음은 좋은 말을 새기게 되고, 눈은 좋은 글을 읽지만 코로 맡을 수 있는 기운에만 향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말은 한번 토해버리면 담을 수가 없듯이 컵 속의 물이 쏟아지면 담을 수 없는 것처럼 말에는 씨가 있어 책임이 따르므로 우리들은 말을 조심하여야 한다. 


    필자는 40여년 교단에서 청소년들의 사랑의 대화를 통한 인성교육을 지도하다 퇴임 한 교육자이다. 교직원 시절 “무∙잔∙쓰∙무∙은∙즐∙사”란 말을 자주 썼다. 무례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하고, 쓰디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며, 무서운 말 한마디가 인생을 자극한다.


    그리고 서로 대화를 할 때는 언제나 솔직해야 하며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로 은혜스렵고, 즐겁고, 사랑스러운 긍정적인 말 한마디로 멋있는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 가자는 뜻으로 필자가 만든 동양인이 좋아하는 7자 격언이다. 


    꽃에도 향기가 있듯이 말에도 향기가 있다. 맑고 밝은 향기로운 세상을 위한 언어의 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원석을 갈고 다듬으면 보석이 되듯 입에서 나오는 말도 갈고닦고 다듬으면 보석처럼 빛나 향기로운 예술이 될 수 있다. 말만 잘하면 어려운 일이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말은 말씀과 말씨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속담이다. 


    같은 말을 해도 기분 좋게 향기가 가득하고 늘 좋은 생각, 좋은 말만 하며 살아가는 행복한 우리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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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전) 전라남도 민선 교육의원 윤문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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