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3 (일)
-밤샘주차로 인한 시민 불편과 안전 위협
-단속 효과 없는 여수시, 근본적 대책 필요
▲여수국가산단내 CJ대한통운 근처 도로가
여수국가산단 인근 도로와 여수 시내 곳곳에서 사업용 자동차들의 불법 밤샘주차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인근 도시들이 교통사고 예방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강력한 단속을 시행하는 것과 달리, 여수시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수국가산단 내 CJ대한통운 근처 도로 및 공장 골목길에는 트레일러, 탱크로리 등 대형 화물차들이 줄지어 밤샘주차를 하고 있다. 이는 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화재 및 비상사태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을 어렵게 해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여수 시내 곳곳에서도 사업용 자동차들의 불법 주차가 빈번해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여수시의 단속 의지는 미온적이다. 타 도시들은 밤샘주차 단속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예방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강력한 단속을 진행 중이다. 포항시, 원주시, 하남시, 인근 순천시, 광양시는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적발 시 운행정지 또는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있다. 반면 여수시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 없이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여수에서 사업용 자동차를 운행하는 한 차주는 "밤샘주차 단속이 있을 때 협회에서 미리 연락이 와서 그날만 다른 곳에 주차하면 된다"며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단속을 무서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단속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실질적인 효과가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민들은 "타 도시는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 여수시는 손을 놓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여수시가 교통사고 예방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실질적인 밤샘주차 단속 강화에 나설 필요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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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