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1 (토)
-여수 웅천친수공원, 시민 건강과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관광 콘텐츠, 돈이 아닌 스토리로 만들어야
여수시 웅천친수공원이 맨발 걷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암 환자와 자가면역질환자 등 건강 회복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자연 치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맨발 걷기는 면역력 증진과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웅천친수공원 맨발 걷기는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전국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건강과 힐링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떠오르면서, 관광객들까지 이곳을 찾아 맨발 걷기 체험을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하지만 이처럼 자연스럽게 형성된 관광 자원에도 불구하고, 여수시는 기본적인 편의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찬물 아닌 따뜻한 물 한 줄기면 시민들은 여수시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겨울철 맨발 걷기 후 발을 씻을 따뜻한 물 한 줄기만 제공해도 시민들은 여수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웅천친수공원에는 찬물만 나오는 세족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겨울철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시민은 “이 정도 작은 배려조차 하지 않으면서 관광 도시를 논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시 행정을 비판했다.
또한 바닥 정비 부족으로 맨발 걷기에 적합하지 않은 구간이 많고, 쉼터와 음수대 같은 편의 시설도 미흡한 실정이다. 시민들은 "암 환자, 자가면역질환자 등 건강이 절실한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데, 여수시는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여수시는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만들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이 이미 찾고 있는 웅천친수공원 같은 공간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관광 콘텐츠는 돈이 아니라 스토리로 만들어야 한다. 이미 많은 시민들이 맨발 걷기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있고,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웅천친수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건강과 힐링을 주제로 한 여수의 대표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 작은 편의 시설 개선만으로도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여수시는 거창한 관광 개발보다 시민과 관광객이 이미 찾고 있는 공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관광 경쟁력임을 깨닫고, 적극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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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