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칼럼] 강기정을 반면교사 삼아라… 김영록 도정, 지금 돌아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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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강기정을 반면교사 삼아라… 김영록 도정, 지금 돌아봐야 할 때다

-현직 프리미엄 무력화, 전략 부재와 자기정치가 낳은 민심 이반
-김영록, ‘말하는 리더’에서 ‘균형 있게 행동하는 도정’으로 바뀌어야
-동부권 민심, 2위 주철현의원에게 쏠리다.

-현직 프리미엄 무력화, 전략 부재와 자기정치가 낳은 민심 이반

-김영록, ‘말하는 리더’에서 ‘균형 있게 행동하는 도정’으로 바뀌어야

-동부권 민심, 2위 주철현의원에게 쏠리다.


[크기변환]강기정 반면교사 표.jpg

광주시장 강기정, 지금 그를 둘러싼 평가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현직 프리미엄을 살리지 못한 시장’이다.

시민의소리는 최근 강기정 시장에 대해 “지지율 20% 초반대에 허니문도 없이 퇴조하는 민심. 대통령과의 불편한 거리, 준비 안 된 타운홀 발언, 시정 성과 부재가 원인이다.” (시민의소리, 2025.6.29. 보도가 있었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마련한 광주 타운홀 미팅에서 강기정 시장은 AI 산업 등 전략산업에 대해 명확한 비전도, 정책 실행도 보여주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조차 “갑갑하다”,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거기에 지지율은 민형배 의원에게 16%p 차로 뒤졌고, 정치적 기반도 당내 갈등과 언론 탄압, 과도한 자기정치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시민은 등 돌리고, 당내 동지조차 등을 돌리고 있는 형국이다.


문제는 이 실패의 교훈이 전남도정에도 닥쳐오고 있다는 점이다.같은 날 열린 ‘호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역시 대통령의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전력망 포화, 산단 분양, 농어촌 미래 전략등에 대한 대통령의 실무형 질문에, 김 지사는 “조사 중이다”, “지원이 필요하다”는 모호한 답변만 반복했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말해보시라”며 기회를 수차례 줬지만, 결국 전남도정의 방향성과 실행력은 발언 그 이상의 신뢰를 주지 못한 채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금 김영록 지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인물이 바로 강기정이다.강 시장은 행정 리더십보다 당내 정치력, 언론과의 대결 구도, ‘내 사람 심기’에 집중하다가 민심과 멀어졌고, 그 결과가 낮은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 김 도지사 역시 여론을 읽지 못하고 실력 없는 행정으로 일관한다면,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전남도정이 중앙에 매달리며 방향을 잡지 못하는 사이, 지역 민심은 새로운 구심점을 찾고 있다.최근 실시된 차기 전남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주철현 국회의원이 2위를 기록하며 동부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확보한 것이 그것이다.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 유권자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신호다.


주 의원은 여수에서 꾸준히 지역현안을 밀어붙여온 실무형 정치인으로, 중앙당과도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정책 연계에 강점을 보여왔다.이는 실행력 부재에 대한 도민의 불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남의 청년은 빠르게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고, 농어촌은 고령화에 허덕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뭘 하면 전남이 먹고 살 수 있느냐”고 묻고 있다.그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전남도지사란 자리도 허울뿐인 직함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강기정은 실기를 했고,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여론의 파고에 직면해 있다.

김영록 도지사 역시 지금이 마지막 경고의 기로다.말은 줄이고, 성과는 보여라.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실력으로 증명하라.전남도정이 도민에게 존중받으려면, 강기정의 오늘이 김영록의 내일이 되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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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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