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목)
-건설현장 대형화재 잇따라… 선제적 예방으로 시민 안전 확보 나선다
여수소방서(서장 박원국)는 봄철 화재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여수 지역 내 대형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강화를 위한 행정지도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2년간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건설현장 대형 화재 사건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5월에는 여수 산단 내 A화학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티로 인해 임시자재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수십억 원대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화재는 공정 지연과 지역 내 큰 혼란을 초래했다.
또한, 2023년 10월, 광양시와 접경 지역의 한 물류센터 공사장에서도 화재감시자 미배치와 부적절한 가연성 자재 보관으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되고, 공정률 70%의 현장이 전소되며 6개월 이상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이처럼 대형 공사장에서의 부주의가 심각한 사고로 직결되는 현실에 대응해, 여수소방서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화재예방 강화 기간을 맞아 관내 3,000㎡ 이상 대형 건설현장 6곳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시행했다. 주요 대상지는 에이치앤지케미칼 10번동 공사현장등으로, 모두 공정률 50% 이상인 현장이다.
점검 주요 내용은 ▲화재감시자 지정 및 용접 작업 안전관리 ▲용접 불티 방지 조치 ▲임시 소방시설 설치 여부 확인 ▲서한문 발송 및 현장 방문 지도 등으로 구성되었다.
박원국 여수소방서장은 “최근 대형화재 사례에서도 확인됐듯, 공사현장 내 화재는 자칫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건설현장 관계자께서는 사소한 방심이 대형 재난으로 번질 수 있음을 유념하고, 철저한 화재 예방 활동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수소방서는 앞으로도 선제적 점검과 교육을 통한 사전 예방 중심의 화재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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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