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목)
-바다숲 탄소흡수 역할을 하는 ‘블루카본(Blue Carbon)’
-실생활 속 실천 방안 실천형 환경수업 진행
26일 여수지역 웅천초등학교에서 특별한 환경수업이 열렸다. ‘초록식단으로 지구를 지켜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수업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생활 속 실천 방안을 체험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이산화탄소(CO₂)와 지구온난화의 관계, 그리고 바다숲을 통한 탄소흡수 역할을 하는 ‘블루카본(Blue Carbon)’ 개념까지 폭넓게 다뤘다.
학생들은 강의뿐만 아니라 직접 초록식단을 계획하고 함께 의논하며 탄소 저감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웅천초4학년 박사랑, 4학년 전인지, 4학년 정우창, 4학년 박보영, 4학년 박세연, 4학년 선시현
초록식단이란, 고기나 가공식품 소비를 줄이고 채소, 제철 식재료, 지역 먹거리 등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식단을 말한다. 이날 학생들은 계절 채소와 지역 농산물로 구성된 식단을 함께 만들고, 왜 이런 식단이 환경에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았다.
또한 수업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많아질수록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극지방 빙하가 녹으며 해수면이 상승하는 등 다양한 환경 변화를 배웠다. 이어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개념을 통해, 갯벌·염습지·해조류 숲이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하는 ‘바다의 허파’임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김사랑 학생은 “고기보다 채소를 먹는 것이 환경에 더 좋다는 걸 다시 새겼다”며 “앞으로 초록식단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박보영 학생은 “바다가 탄소를 저장하니 앞으로 갯벌 생물을 보호해야 해요”라는 다짐을 전했다.
수업을 진행한 탄소중립실천연대 환경 강사는 “환경 문제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할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어릴 때부터 올바른 생태 감수성을 기르도록 다양한 생태전환 교육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여수교육지원청은 “이번 수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미래세대가 주체가 되어 지구를 위한 행동을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며, “아이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더 푸른 지구를 만드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는 교육 취지를 전했다.
◆ 제보하기
▷전화 : 061-681-7472
▷이메일 : ysib1333@daum.net
▷카카오톡 : '여수일보'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여수일보'를 구독 해주세요!!
/최향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