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0 (목)

3월 5일 새마을금고 전국동시이사장 선거로 ‘신뢰’ 회복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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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새마을금고 전국동시이사장 선거로 ‘신뢰’ 회복 될까

여수 지역 새마을금고, 안정적인 경영 유지
새마을금고의 과제… 내부통제 강화 및 신뢰 회복

-여수 지역 새마을금고, 안정적인 경영 유지

-새마을금고의 과제… 내부통제 강화 및 신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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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5일, 새마을금고 역사상 최초로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실시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선거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불거진 특혜대출 논란으로 인해 내부통제 강화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여수 지역의 새마을금고는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 지역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나 연체율은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으며, 자산 건전성 또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2금융권의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A새마을금고 본점 직원 4명이 동일인 대출한도를 초과한 대출을 제공하고, 이해관계자에 대한 특혜대출을 실행한 것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임원 1명은 해임, 직원 3명은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실채무자와 관련인들에게 분산 대출을 하는 방식으로 대출한도를 초과하여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건은 새마을금고 및 2금융권의 내부의 관리 및 감독 체계가 여전히 허술함을 보여준다. 최근 몇 년간 금융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이 실효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도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이 제기된 바 있으며,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저지른 금융사고 액수는 무려 428억 원에 달한다.


여수 지역 새마을금고는 광주·전남 경영평가에서 대상 수상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으며,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건전한 활동을 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앞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내부제보센터 운영을 통해 금융사고 예방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단순한 제도 도입이 아니라 실질적인 운영과 감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유사한 사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다가오는 전국동시이사장선거가 새마을금고의 신뢰 회복과 건전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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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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