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2 (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속도…시민의 눈은 기대와 걱정 사이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D-500일을 맞아 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사무총장 위촉을 시작으로, 주한 외교사절 팸투어를 통해 해외 홍보에 나섰고, 대국민 홍보도 확대 중이다.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는 5만 5천 평 규모로, 최근 평탄화 작업을 마쳤다. 오는 6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시설 공사에 들어간다.
주변에는 도시 숲과 정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부행사장은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개도, 금오도로 구성된다. 개도에는 섬어촌문화센터와 캠핑장, 금오도에는 트레킹 코스와 캠핑 인프라가 조성된다.
진모지구 내 전시장은 총 8개관으로 꾸려지며,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는 주제를 중심으로 주제관, 해양생태관, 미래관, 섬 마켓과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이머시브 미디어터널, 섬 연안크루즈, 세계섬도시대회, 전통 공연 등 콘텐츠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미래 기술로는 UAM(도심항공교통) 비행 시연과 위그선 전시가 있다. 이는 섬과 육지를 연결할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행사답게 해외 참가국 유치도 한창이다. 조직위는 30개국,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세계 115개국에 협조 공문을 보냈고, 필리핀 세부에 이어 베트남 하롱시와 협약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해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시민사회에서는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항공과 철도 접근성, 예산 부족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총사업비는 약 676억 원으로, 2012 여수엑스포 대비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A씨는 “섬이라는 독특한 주제는 신선하지만 교통 불편이나 관람객 유치가 걱정된다”며 “잘 준비된다면 여수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관 조직위원장은 “세계 최초 섬 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전 국민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500일 동안 정부,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전화 : 061-681-7472
▷이메일 : ysib1333@daum.net
▷카카오톡 : '여수일보'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여수일보'를 구독 해주세요!!
/김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