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금)
-대학생 역사기행, 여수·순천·제주에서 평화와 인권을 외치다
-“평화!” 그날의 상처 앞에서 외친 오늘의 다짐
-“몰랐던 아픔, 이제는 기억해야 할 이름들”
지난 1일, 여수·순천·제주를 잇는 ‘여순 10·19 – 제주 4·3 대학생 역사기행’이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KBS순천방송국 특별기획으로 마련되었으며, 여순사건과 제주 4·3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 현장을 직접 찾고 체험함으로써 청년세대가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되었다.
여순 10·19는 1948년 10월 19일, 제주 4·3 진압 명령을 거부한 여수 주둔 14연대 군인들의 봉기로 시작된 사건이다. 이후 순천과 여수,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무력 충돌과 국가의 진압 작전이 이어지며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되었다.
당시 순천 도심의 하천 주변은 무차별적 진압으로 희생자가 속출한 현장이었으며, 지금은 공원과 산책로로 정비되어 평화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참가자들은 여순 희생자 위령탑 앞에서 “평화”를 외치며 묵념했고, 새로 개관한 여순 10·19 홍보관에서는 동백꽃에 추모의 글을 달며 역사의 아픔을 직접 마주했다.
학생은 “현장 사진과 설명을 통해 몰랐던 부분들을 직접 체험하니, 몸소 실감이 났다”며 “이런 아픈 역사를 더 많은 청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순천, 여수, 제주 일원에서 이어진다.
한편 노관규 순천시장은 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여수·순천·광양 통합이 지방거점특례시의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모델”이라며 지역 정치권이 향후 선거구 개편 논의에 앞서 통합 논의를 적극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원과 문화, 우주항공, 그린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3대 경제축 강화와 치유산업 육성을 하반기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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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