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 (화)

묘도지역발전협의회 제14대 회장 취임 강행…지역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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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도지역발전협의회 제14대 회장 취임 강행…지역 갈등 심화

-당선 무효 공포에도 강행된 취임 행사
-금품살포 의혹과 혼탁해진 선거 과정

-당선 무효 공포에도 강행된 취임 행사

-금품살포 의혹과 혼탁해진 선거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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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도지역발전협의회 제14대 회장 취임 행사가 28일 오전 10시, 묘도지역발전협의회 회관 앞 선창가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이 행사에는 ‘당선 무효’ 결정을 둘러싼 논란과 지역민들의 반대가 이어지며, 행사 자체의 정당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됐다.


반대 측 주민들은 "협의회 총회에서 이미 회장 당선 무효가 공식 공포되었고, 5월 중 긴급회의를 통해 새로운 논의를 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인물이 일방적으로 취임식을 강행하는 것은 지역주민과 협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는 지난 3월 8일 열린 묘도지역발전협의회 총회가 있다. 당시 총회에서는 A후보와 B후보가 각각 22표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으며 A후보는 연장자임을 내세워 당선을 주장했다. C후보는 12표를 얻었다. 지발협 선거관리위원회는 금품살포 시 당선 무효를 사전에 경고했으나, ‘동표 발생 시 연장자 우선’이라는 규칙에 대해 후보자 간 동의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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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직후 B후보 측은 "동표 시 연장자 우선이라는 규정은 합의되지 않았으며, 선거 과정에서 금품살포가 있었다면 이는 명백한 당선 무효 사유"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6일 묘도지역발전협의회는 창촌주민자치센터(봉화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A후보를 포함한 3명의 후보 모두에 대해 제14기 임원선거 시행규칙에 따라 금품살포로 ‘당선 무효’를 결의하고 이를 문자로 통보했다.


이러한 공식 절차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서 A씨가 취임식을 강행하였고, 묘도지역사회는 더욱 큰 혼란과 분열을 겪고 있다. 금품살포 의혹과 혼탁한 선거 과정은 협의회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한 협의회 본래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수일보는 A후보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는 중이다. 추후 A후보 측 입장이 확인되는 대로, B후보 및 C후보 측의 의견과 함께 추가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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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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