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 (수)
-출발 1시간 전 통보, 뒤늦은 번복 ... 혼란 속 승객은 단 2명
-반복된 편법 운영? OO고속과 티머니 개인정보 제공 의혹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경제 불안 속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국민과 서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것은 바로 기간산업의 정상적인 가동이다. 그러나 최근 OO고속의 정기 운행 취소 시도와 개인정보 제공 의혹이 제기되며 공공 교통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2025년 1월 8일, 광주 유스퀘어에서 여수로 가는 OO고속 프리미엄 버스를 예약했던 한 승객(A씨)은 출발 1시간 전 "기사님의 건강 문제로 해당 버스가 결항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어 8시 버스 좌석으로 변경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불과 10분 후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번복되며 큰 혼란을 겪었다. 터미널에 도착해보니 해당 시간대의 승객은 A씨를 포함해 단 2명뿐이었다.
A씨는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OO고속이 운행을 취소하려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든다"고 지적하며, "이와 같은 행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닐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OO고속 측이 본인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문의한 결과, 티머니(Tmoney) 앱에서 제공받았다는 답변을 듣고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포함하며 소비자 신뢰를 크게 저해하는 행위다.
A씨는 현재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련 행정기관에 정보공개 요청과 취재 질의서를 발송했으며, 이와 관련한 답변과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작아 보이는 이 사건이지만, 이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서민들의 일상적 불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OO고속의 관행적 편법 운영 가능성을 제기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특정 버스 운행 문제를 넘어, 대중교통 시스템 전반에 내재된 구조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은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공공 서비스의 신뢰 회복과 책임 있는 운영을 기대하며, 국민들의 안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위한 실질적 조치가 요구된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