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 (수)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 탄소중립 실천 앞장서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 탄소중립 실천 앞장서

-쓰레기 10분의 1로! 불편 감수한 '진짜 실천’
-“기후위기, 더이상 남 일이 아닙니다”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 여수, 실천으로 말하다”

-쓰레기 10분의 1로! 불편 감수한 '진짜 실천’

-“기후위기, 더이상 남 일이 아닙니다”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 여수, 실천으로 말하다”


[크기변환]마라톤 사진 메인.jpg

지난 4월 13일, 경남 하동군 섬진강생활공원에서 열린 제14회 MBC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이어진 날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에는 수많은 마라토너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특히 탄소중립실천연대가 주도적으로 활동을 펼쳤다. 이 단체는 제1회 대회부터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하며 어린이 환경지킴이 양성, 유해대기물질 측정소 설치,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꾸준히 이어온 대표적인 시민환경단체다.


[크기변환]마라톤 사진 중간.jpg

대회장에서는 매번 물품 보관을 위해 사용됐던 1회용 대형 비닐봉투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사전에 재활용이 가능한 비닐 가방 사용을 안내하는 등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실천을 택했다.


현장에서는 일시적인 혼란과 불편도 있었지만,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동참 덕분에 기존 대비 쓰레기 배출량이 무려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기상상황 또한 녹록지 않았다. 봄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는 대설주의보, 남해안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진행된 대회는 기후위기의 실체를 몸소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크기변환]마라톤 사진 끝.jpg

하지만 참가자들과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은 이러한 기상이변 속에서도 적극적인 현장 대처로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불편함보다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가치를 생각하니 하루가 보람찼다”며 감동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여수MBC와 주관한 남도기획은 불편을 감수하고 환경을 우선시한 운영으로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여수시 기후생태과 직원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전국에서 모인 마라토너들을 위해 탄소중립 선도도시 여수를 적극 홍보하며 묵묵히 뒷자리를 지켰다.


탄소중립실천연대는 “여수시가 앞으로도 저탄소 실천과 환경보호에 앞장서길 바라며, 이번 대회가 기후위기 대응의 작은 시작이자 큰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꽃길을 달린 마라토너들의 땀방울, 그리고 환경을 위한 작지만 큰 실천이 어우러진 감동의 하루. 섬진강의 맑은 물소리처럼 깨끗한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낸 이번 대회는, 단순한 레이스 이상의 의미를 우리 모두에게 전해주었다.


◆ 제보하기

▷전화 : 061-681-7472

▷이메일 : ysib1333@daum.net

▷카카오톡 : '여수일보'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여수일보'를 구독 해주세요!!


20250414_1.jpg

/김영주 기자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