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수)

여수국가산단 위기 대응 전담부서, 왜 현장 아닌 무안 도청에 신설되었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여수국가산단 위기 대응 전담부서, 왜 현장 아닌 무안 도청에 신설되었나?

-‘탁상행정의 전형’… 김영록 도지사, 동부권 주민들을 무시하는 결정인가?
-산업 위기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인데
-전담부서가 산업 현장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무안 도청에 위치
-실효성 약화 비효율적 행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

-‘탁상행정의 전형’… 김영록 도지사, 동부권 주민들을 무시하는 결정인가?

-산업 위기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인데

-전담부서가 산업 현장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무안 도청에 위치

-실효성 약화 비효율적 행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


[크기변환]여수국가산단전경.jpg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대응을 위한 전담부서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추진단이 정작 현장이 아닌 무안 도청에 신설된 것을 두고 지역사회와 업계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위기 대응의 실효성을 약화시키고,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는 탁상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도는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극복을 위해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추진단’을 신설한다고 발표했지만, 해당 부서는 여수국가산단이 위치한 여수가 아닌 무안 도청에 설치되었다. 이는 산업 현장과의 물리적 거리를 고려하지 않은 비효율적인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여수국가산단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로, 기업들의 직접적인 위기 대응이 필수적인 지역이다. 그러나 실제로 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기업들과 지역 사회를 지원해야 할 전담부서가 무안 도청에 위치하게 되면서 신속한 대응과 원활한 소통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산업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기업들의 경영 위기, 공정 안전, 환경 규제 등의 문제는 책상 위에서 보고서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이다. 하지만 전담부서가 산업 현장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무안 도청에 위치하게 되면서, 현장 중심의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여수지역 기업들과 노동자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여수산단의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부서를 왜 현장이 아닌 다른 곳에 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행정 결정은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역 경제계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산단에서 근무하는 한 노동자는 “위기 대응을 위해 만들어진 부서가 정작 위기가 발생한 지역을 외면하는 꼴”이라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아니라 보여주기식 행정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나아가, 이번 결정이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남 동부권 주민들을 소홀히 여긴 것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전남 행정이 서부권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이 행정적으로 소외받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담부서는 산단 내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운영 방식이라면 단순한 행정 처리 부서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점에서 전담부서의 위치 선정 과정에 대한 투명한 검토 자료 공개와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수일보사는 전남도에 이번 결정의 배경과 부서 위치 선정 기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한 상태다. 전남도가 어떤 이유로 무안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산업계와 지역사회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


전남도의 공식적인 입장이 확인되는 즉시 본지는 이를 보도할 예정이며, 지역사회 및 업계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이 단순한 행정 편의가 아닌, 실질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조치였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전담부서의 위치 선정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지역사회와 기업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 제보하기

▷전화 : 061-681-7472

▷이메일 : ysib1333@daum.net

▷카카오톡 : '여수일보'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여수일보'를 구독 해주세요!!


20250318_1.jpg

/최향란 기자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