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수)

[칼럼]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건 ‘강한 리더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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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건 ‘강한 리더십’이다

– 원내대표 경선을 바라보며

– 원내대표 경선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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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0일자 MBC 보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경선은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 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고, 당내 분위기는 예상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출처: MBC 뉴스, 2024.06.10,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김병기·서영교 2파전”)링크출처 (MBC)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429259?sid=100


이 경선은 단순한 내부 선출 과정이 아니다. 정치라는 생물 앞에서, 한 정당이 어떤 리더십을 중심축으로 삼느냐에 따라 국정 운영은 물론 당의 미래까지 좌우된다. 그래서 원내대표는 ‘누가 되느냐’가 단순한 절차 이상의 문제다.


“계파 갈등” 아닌 “정치 노선 선택”의 문제다

MBC 보도는 이번 경선이 친명 대 비명 구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을 전제하지는 않았지만, 두 후보 간의 정치적 색채와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조명했다. 김병기 의원은 정보위 경력을 중심으로 한 전략형 인사다. 조율 능력과 안정적 리더십이 강점이다.


하지만 위기의 정국, 정권과의 대립 구도가 심화되는 시점에서 ‘안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책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국민 앞에 명확한 목소리를 내며, 동시에 조직을 과감하게 끌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이다.


서영교는 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서영교 의원은 선 굵은 정치인이다. 다선 의원으로서 국회 행안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를 거치며 입법, 조직, 현안 대응까지 다방면의 경험을 갖췄다. 무엇보다도 서 의원은 말을 아끼기보다는 정면으로 말하는 정치인이다.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직설적이고 선명한 리더십이다.


일각에서는 서 의원을 ‘강성’으로 분류하려 하지만, 정작 국민이 민주당에 원하는 것은 ‘모호함’이 아니라 ‘분명함’이다. 정부 여당의 정책을 날카롭게 검토하고, 동시에 국민과의 거리도 좁힐 수 있는 강한 정치력. 이것이 서영교 리더십의 본질이다.


지금은 ‘관리형’이 아니라 ‘행동형’이 필요할 때

김병기 의원의 안정적 조율형 리더십도 분명 가치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정국이 평온할 때의 이야기다. 지금은 야당이 날카로워야 할 시점이다. 현실 정치에서 ‘말 잘 듣는 야당’은 존재할 수 없다. 야당이 야당다워야 여당도 국민을 두려워하게 된다.


서영교 의원은 대국민 발신력과 당내 통합 능력을 함께 갖춘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다. 그동안의 직책 수행과 현장 중심 활동이 그것을 입증한다. 무엇보다도 그는 당의 체질 개선과 메시지 전환의 중심에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은 이재명, 이제는 서영교’

당내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제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인물이 누구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답은 어렵지 않다. 현 대표 체제와 호흡을 맞추며, 외연 확장과 메시지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인물. 바로 서영교 의원이다.


원내대표는 단순한 수석대변인이 아니다. 여당과의 협상 창구인 동시에, 국민과의 신뢰 회복의 교두보이기도 하다. 이제는 제도를 말할 때가 아니라, 제도를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그리고 누가 운용할 것인가를 말해야 할 때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누가 이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당이 어디로 가느냐의 문제다. 그리고 지금의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차분한 관리자보다, 정국을 돌파할 수 있는 ‘정치적 행동가’다.


국민은 ‘분명한 정당’을 원한다. 더 이상 ‘신중’이라는 말 뒤에 숨을 수 없다.

민주당이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다시 국민 앞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영교 의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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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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