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 (월)
-여수세계박람회장, 순천 선암사, 순천만국가정원, 남도미식 콘텐츠 등 지역 관광자원 적극 활용
일본 MOL 선사의 크루즈선 ‘미츠이 오션 후지(MITSUI OCEAN FUJI)’호가 9일 여수항에 입항했다.
‘미츠이 오션 후지호’는 총 톤수 32천 톤 규모의 크루즈선으로, 승객 400여 명과 승무원 300여 명 등 총 800여 명이 탑승했다.
이날 관광객들은 10시간가량 여수에 머물며 해상케이블카와 흥국사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유람했다.
여수 광양항만공사는 MOL 선사의 크루즈선을 여수항으로 유치하기 위해 국제 크루즈 박람회, 크루즈 포트세일즈에 참가하여 선사 관계자 실무 협의를 진행했고, 이후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여수 초청 팸투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결과 MOL 선사의 기항이 성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이번 입항은 여수시가 지난해 ‘도쿄 포트세일즈’에 참가, 기업 간 거래(B2B) 상담을 통해 MOL사와 교류를 시작하고 지난 2월에는 선사 관계자를 초청해 항만시설과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계기로 성사됐다고 전했다.
시는 입항 일정에 맞춰 터미널 내 임시환전소 설치, 문화관광해설사 및 일본어 통역 배치, 관광시설 홍보부스 및 특산품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크루즈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으며, 전통부채에 한글 이름을 적어주는 환영 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 여수 광양항만공사는 국제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해수부ㆍ전남도ㆍ여수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여수가 지닌 장점인 여수세계박람회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순천 선암사,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 남도미식 콘텐츠 등 지역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국제 크루즈선 유치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일본의 ‘미츠이 오션후지호’는 오는 8~11월 중 2차례 여수를 추가 기항할 예정이며, 미국의 ‘노르웨지안 스피릿호’도 올해 하반기 여수항 입항을 예고했다.
/최향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