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0 (목)

MG손보 매각 갈등,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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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매각 갈등,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시기

국내 산업 위기 속, 구조조정 가속화 난항 계속
기업과 노동자 상생 해법 절실, 현실적인 대책 마련해야

-국내 산업 위기 속, 구조조정 가속화 난항 계속

-기업과 노동자 상생 해법 절실, 현실적인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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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MG손해보험의 매각이 노동조합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100%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화재의 실사 진행을 막고 있지만, 금융당국과 기업 측은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어려워지는 국내외 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기업과 노동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컨테이너 시위를 벌이며 메리츠화재의 실사단 진입을 막고 있다. 이번 매각이 인수합병(M&A)이 아닌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고용 승계 의무가 없다는 점이 핵심 쟁점이다. 그러나 네 차례에 걸친 공개매각이 유찰된 상황에서 메리츠화재 외에 새로운 인수 후보를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금융당국은 매각이 무산될 경우 MG손보의 청산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만약 청산이 진행되면 124만 계약자들이 해약환급금 문제 등으로 손실을 입을 수 있으며, 임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기업이 살아야 근로자도 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MG손보 매각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업계도 극심한 위기에 처해 있다. “할 수 있는 건 다 접어야”…석화업계, 천문학적 손실에 범용설비 정리 본격화([비즈360], 2월 11일)라는 기사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솔루션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지난해 수천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범용설비를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여수국가산단을 포함한 주요 산업단지들은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속적인 자구 노력이 요구된다.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부와 노동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현재 MG손보 매각 문제는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한쪽 입장만을 고집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정부, 금융당국, 기업, 노동계가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수국가산단의 위기와 MG손보 매각 갈등은 국내 경제가 직면한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금은 균형 잡힌 해법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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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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