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의 평균 소득이나 판매 단가 상승은?

-경매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 증가 등 추가 검증 필요

여수시 국동 어항에 건립된 '수산물 청정위판장'이 어민 소득 증대와 소비자 만족을 목표로 개장했지만 그 실효성과 성과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위판장은 총 7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재원 구성은 국비 24억 원, 도비 4억 원, 시비 14억 원, 그리고 여수수협 자부담 28억 원으로 이루어졌다.

공공 예산이 대거 투입된 만큼 위판장의 운영 효과와 재정적 효율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어민 소득 증가와 소비자 만족이라는 목표가 얼마나 실현되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위판장이 도입된 이후 어민들의 평균 소득이나 판매 단가 상승, 그리고 경매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 증가 등에 대한 통계 자료가 요구된다. 또한, 위판장 사용에 참여한 어업인들의 만족도 조사와 주요 피드백도 실효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청정위판장 내부사진

소비자 입장에서 청정위판장의 영향력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는 건어물 품질 향상, 시장 판매량 증가, 가격 안정화 등이 있다. 여수수협이 도입한 청정위생시스템과 견학 통로 설치가 소비자 신뢰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친 실질적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청정위판장이 여수 어민들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 신뢰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핵심 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여수수협의 명확한 해명과 자료 공개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수일보사는 위판장의 운영 과정과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여수수협에 취재 질의서를 발송했다. 

질의서는 △위판장 건립 전 사전 준비와 논의 △투입된 국비·도비·시비 및 자부담의 구체적 사용 내역 △운영 이후 어민과 소비자에게 미친 실질적 효과 △운영 투명성 확보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여수일보는 수협의 공식 답변이 도착하는 대로 후속 보도를 통해 지역사회와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위판장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공 예산이 투입된 이 사업이 어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 이익을 제공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데 중점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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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