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금)

전남도, ‘허울뿐인’ 위기 대응 전담부서 신설… 실효성 논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전남도, ‘허울뿐인’ 위기 대응 전담부서 신설… 실효성 논란

국민신문고 및 감사원 민원 제기… 신청 예정
탁상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국민신문고 및 감사원 민원 제기… 신청 예정

-탁상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크기변환]전라남도청 청사.jpg

▲전라남도 청사

 

여수국가산업단지(이하 여수산단)가 최근 연이은 안전사고와 환경 문제로 인해 위기 대응 강화를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하지만 해당 전담부서는 정작 현장이 아닌 전라남도청에서 운영될 예정이어서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전남도는 운영 계획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으며 정보 비공개 결정을 내리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여수산단은 국내외 경제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 지역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협력하여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핵심 문제는 이 전담부서가 여수산단 인근지역이 아닌 전라남도청에서 운영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이는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실질적인 지원과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은 “산업단지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탁상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담부서 운영 계획과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전남도에 정보 공개를 요구했으며, 국민신문고와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행정의 투명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2월 16일 전남도에 정보공개를 요청한 결과, ‘해당 정보가 부존재한다’는 답변을 받으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는 전담부서 신설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영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거나, 최소한의 기초 자료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단순한 생색내기 정책이 아니냐”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기업 관계자는 “전담부서가 실질적으로 기능하려면 운영 계획과 인력 배치 등이 명확해야 한다”며 “정보공개조차 하지 않는다면 기업 지원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여수산단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전남도는 현장이 아닌 도청에서 전담부서를 운영하려 하고 있으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조차 공개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불투명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전담부서 신설이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산업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전남도가 탁상행정을 벗어나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제보하기

▷전화 : 061-681-7472

▷이메일 : ysib1333@daum.net

▷카카오톡 : '여수일보'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여수일보'를 구독 해주세요!!


20250207_페이지_1.jpg

/김영주 기자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