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2 (토)

여수, 안일한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 잃어버린 기회와 소극적 정책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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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안일한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 잃어버린 기회와 소극적 정책의 반복

제주 여수 여객항로 폐지로 지역 경제 타격
사천·울릉도·제주, 지역 맞춤형 발전 전략 추진… 여수는?
단기적 이벤트보다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

-제주 여수 여객항로 폐지로 지역 경제 타격

-사천·울릉도·제주, 지역 맞춤형 발전 전략 추진… 여수는?

-단기적 이벤트보다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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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수와 제주를 연결하는 유일한 해상 여객 노선이었던 ‘골드스텔라호’가 적자 누적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2015년부터 하루 한 차례 운항하며 두 지역 간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던 여객선이 사라짐에 따라, 여수엑스포 여객선터미널도 운영을 멈췄다. 


이는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여수시는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천시는 30년 만에 지역 특색을 살린 4년제 대학을 설립하며,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육기관 유치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 산업과 인재 양성을 위한 장기적 투자로 볼 수 있다. 반면, 여수는 새로운 교육기관을 유치하기는커녕, 기존 산업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높일 정책이 전무한 상황에서 시민들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뿐만 아니라, 여수는 기존에 운영되던 제주 여객항로마저 유지하지 못하는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타 지역에서는 적극적인 항공 및 해상 교통망 확충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반면, 여수는 여수-양양 항공 노선 폐지까지 겪으며 교통망이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는커녕, 있던 것조차 잃어버리는 행태를 보이며 시민들의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


여수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유치하며 국제 행사를 통해 지역을 홍보하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여수의 미래 비전이 무엇인지조차 불분명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단기적 행사에 의존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산업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인근 도시들이 교육 및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만큼, 여수도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노력이 절실하다.


여수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관광 자원을 보유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 부재로 인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의 핵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이 필요하며, 교통 인프라 개선, 산업 다각화, 교육기관 유치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더 이상 잃어버린 기회들을 방관할 것이 아니라, 여수가 스스로 지역 발전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고 행동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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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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