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8 (금)
-‘묘도는 신산업 전진기지가 되어야’…사업 방향과 시기 재검토 필요
여수시가 묘도 기회발전특구에 스마트팜과 양식장을 조성하는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사업이 과연 시민들과 충분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과 특정 개인에게 운영이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송하진 여수시의원(무소속, 미평·만덕·삼일·묘도)은 지난 18일 열린 제243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묘도는 광양만권 신성장 차세대 에너지 산업을 유치할 기회의 땅"이라며 "여수시는 해상풍력·수소산업 등 미래산업을 유치하는 대신, 대규모 예산을 들여 양식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여수시는 묘도 16만 5,000㎡ 부지에 625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팜과 양식장을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민감동연구소 한창진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 글을 통해 이번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 대표는 "묘도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산업 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차세대 신산업을 유치해야 할 지역"이라며 "여수시는 시민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특정 개인에게 이익이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사업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 대표는 "이런 중요한 사업이 시민들과의 논의 과정 없이 진행되다 보니, 시의원의 5분 발언을 통해서야 알게 되는 상황"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다 투명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수시는 묘도 스마트팜·양식장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 유치를 위한 대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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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