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8 (금)
-밤샘 주차로 몸살 앓는 여수산단 출퇴근길, 근본 해결책 시급
-캠페인도 좋지만 실질적인 교통 대책 마련해야
-불법 밤샘 주차, 근로자 주차 공간 확보 등 실질적인 조치 필요
정기명 여수시장이 27일 오전 7시 한화솔루션(주) 여수공장 대정비 사업장에서 ‘여수산단 출근길 안전문화 캠페인’을 펼쳤다.
하지만 정작 여수국가산단 출근길에서는 화물차, 추레라, 탱크로리 등의 밤샘 주차 문제로 인해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산단 대정비 기간 동안 늘어나는 근로자들의 차량을 공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워 공장 주변에 주차하려 해도, 이미 밤샘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주차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공장 출입문 근처에도 불법 밤샘 주차가 이어지면서 공장으로 진입해야 하는 화물차량들까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밤샘 주차 차량들이 공장 출입구 근처에 물통이나 나바콘(교통 통제용 차단봉)을 설치해 마치 자기 공간처럼 사용하면서, 공장으로 진입해야 하는 차량들의 통행이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일회성 캠페인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수시는 이날 캠페인에는 정기명 시장을 비롯해 이경근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 김병기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남동부지사장, 김성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남동부지사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김대연 한국전기안전공사 여수지사장, 안인수 한화솔루션(주) 총괄공장장,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행동마다 안전작업, 마음마다 안전수칙’ 등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해 출근하는 근로자들에게 작업 사고 예방 수칙을 강조했다.
정기명 시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근로자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직장 내 안전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주기적으로 안전 홍보와 교육을 실시해 안전한 산단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수산단의 실질적인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순한 캠페인뿐만 아니라, 불법 밤샘 주차 단속 강화, 출퇴근길 교통 개선 대책, 그리고 근로자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 확보 등의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형식적인 사진 촬영에 그치는 캠페인이 아니라, 산단 출·퇴근 근로자의 안전과 편의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 조치가 아쉬운 현실이다.
◆ 제보하기
▷전화 : 061-681-7472
▷이메일 : ysib1333@daum.net
▷카카오톡 : '여수일보'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여수일보'를 구독 해주세요!!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