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제 두루미재단에서 흑두루미 월동지인 순천만을 방문했다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세계적인 자연보전 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IUCN) 가입을 추진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생태수도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말 IUCN에 공식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가입 승인이 이뤄질 경우 오는 10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IUCN 가입이 승인되면 순천시는 국제적 네트워크 확대는 물론, 지속 가능한 생태 정책 개발과 생태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모델을 구축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를 넘어 국제 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IUCN 가입 추진은 그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가입 추진을 통해 순천의 글로벌 생태 리더십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948년 설립된 IUCN은 전 세계 160여 개국의 정부, 시민단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자연보전 기구로,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연구 및 정책 개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국제 환경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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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