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일)

감사 중인데도 계속되는 부실… 여수시 학동 하수도 공사, 마무리까지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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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중인데도 계속되는 부실… 여수시 학동 하수도 공사, 마무리까지 ‘불량’

-시민 불편에 신속 대응한 여수시 하수도과, "안전이 최우선" 강조
-시공사의 반복된 문제, 그 배경은? 정보공개 통해 진실 추적 예정

-시민 불편에 신속 대응한 여수시 하수도과, "안전이 최우선" 강조

-시공사의 반복된 문제, 그 배경은? 정보공개 통해 진실 추적 예정


[크기변환]하수도 공사 사진.jpg

▲지난 2024년 12월 11일 "여수시 하수도 공사, 시민 안전 무시와 행정 무능의 민낯"기사 사진


지난해 12월 11일과 16일, 여수일보는 학동 선소 일원에서 진행 중인 악취 방지 하수도 정비공사의 부실 시공 및 안전 미비, 행정의 무책임을 집중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여수시는 감사를 진행 중이지만, 시청 앞 보도 구간을 포함한 일부 공사 구역에서는 여전히 ‘부실 공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시청 앞 인도는 얇은 쇠판으로 덮여 있으며, 차량이 주차를 위해 오르면 내려앉거나 흔들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턱이 없어 차량이 미끄러지며 유격이 발생하고, 통행 시 심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해 2차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크기변환]화면 캡처 2025-04-11 132957.png

▲약 4cm 들떠있는 사진


특히 우리은행 여천점 방향 보도 역시 공사가 마무리된 것이 맞느냐는 시민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시민 A씨는 “공사가 끝났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지나갈 때마다 쇠판이 덜컹거리고 무너질 것 같아 불안하다”며 “이게 마무리된 상태라면 도대체 시공사는 어떤 기준으로 작업한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해 여수일보사가 여수시 하수도과에 직접 질의한 결과, 시는 현재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학동 일원 오수관 설치 공사에 설치된 맨홀 뚜껑이 보도용으로 제작되었으나, 미관지구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이용이 빈번해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사업관리단과 시공사에 차량 통행 시 이상이 없고, 보행자의 발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하부 골조 보강 및 유격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히 교체하도록 지시한 상태”라며,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여수시 하수도과의 신속한 대응은 시민 불편을 외면하지 않고 바로잡기 위한 모범적인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기 대응이 늦어 일부 시민 불신을 초래한 점은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적극적 조치에 나섰다는 점은 분명히 긍정적이다.


반면, 여전히 반복되는 시공사의 부실 시공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미 수차례 언론보도와 시민 제보, 그리고 감사가 진행 중임에도 이런 문제점이 다시 드러난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의도된 무성의' 혹은 ‘묵인된 방임’이라는 의혹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여수일보사는 해당 시공사에 정식 질의서를 발송하고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그 배경과 시공 책임에 대한 입장을 확인 중이다.


시공사의 공식 답변이 도착하는 대로, 그 내용을 반영한 후속 보도를 통해 시민들께 진실을 밝힐 예정이다.


시민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다. 이번 공사가 여수시 행정과 건설업계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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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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