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5 (화)

[김영규 칼럼-1]한강 작가의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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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영규 칼럼-1]한강 작가의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읽다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면 정의로운 사회는 반드시 올 것이다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면 정의로운 사회는 반드시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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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원(다 선거구)


최근 윤석열의 12.3 계엄 선포와 지난 4월4일 윤석열 탄핵을 지나 6월3일 대선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국가적 위기와 전환기를 맞은 지금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윤석열의 12.3 계엄은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여순사건,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주 4.3 등의 희생자들에게 끔찍스런 공포를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는 윤석열의 파면을 당당히 촉구했으며 그는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저는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참으로 가슴 아프게 읽었습니다.


‘성근 눈이 내리고 있었다’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표면적으로는 4.3 사건의 고통을 다루는 작품입니다. 세상의 고통이 본인과 다음 세대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게 어떤 형태의 사랑으로 나타나는지를 담담하고 시적인 문체로 엮었습니다.


우리 여수는 민족의 비극 여순사건이 있습니다.

저는 2013년 10월18일 TV를 통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의 시급함을 알렸습니다.


우리 여수시 정치인들과 시민들의 노력과 화합으로 2021년에 ’여순사건특별법‘이 제정되어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었고 2024년 말에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우리는 희망의 빛을 보는구나 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시 가슴 철렁이는 계엄이 선포되었을 때 저는 한강 작가의 소설 한 대목을 읽었습니다.


“여덟 살 여동생 시신을 찾으려고, 눈 때문에 얼굴을 알아볼 수 없으니까, 손수건으로 일일이 눈송이를 닦아내 확인을 했대”


울고만 있거나 두려워만 하지 않고 검은 벽을 두드렸던 용기있는 여러분! 이제 새로운 민주주의의 시작입니다. 앞으로 국가와 시정부는 책임있게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을 해나가야 하고 사회 통합의 출발점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우리는 건재할 겁니다.


여수시민 여러분! “나부터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함께 걸어주시겠습니까? 여러분이 함께 동행해 주시고 우리가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면 정의로운 사회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위대한 여수시민의 정신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실현되길 기원합니다.


/예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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