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생명, 흙 그리고 초록 숲의 이야기” 전시 개최
(사)미래와 공감 ESD 환경교육원과 미래인재교육원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회 “생명, 흙 그리고 초록 숲의 이야기”가 2025년 6월 10일(화)부터 7월 10일(목)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류중구 작가의 생태적 감성과 철학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내온 자연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주인공은 ‘이끼’다.
소리 없이 자라지만 도시의 회색 틈에서도 생명을 품는 이끼는, 물과 생물의 순환을 도우며 공기 정화와 향균 작용까지 수행하는 살아 있는 숨결이다. 류 작가는 이끼를 "인류에게 남겨진 마지막 보급 운동의 주인공"이라 표현하며, 인간이 살아가기 가장 좋은 환경 조건으로 이끼를 제시한다.
그는 말한다.
“가치는 때로는 아주 작고 소박한 것에서 시작된다. 이끼는 그 작음 속에서 무궁무진한 미래를 품고 있다.”
작품 속에는 ‘작은 평야’, ‘풀숲의 속삭임’, ‘돌 틈 사이 생명’, ‘숨 쉬는 언덕’, ‘청자의 봄’ 등 자연의 다채로운 얼굴들이 담겨 있다.
각 장면은 마치 자연이 들려주는 시(詩)처럼 잔잔하게 관람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또한 작가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네 가지 원소, 물, 불, 흙, 공기에 이어 ‘사랑’을 다섯 번째 원소로 제안한다. 자연과 생명, 그리고 사람을 잇는 감정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삶의 핵심이라는 의미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묻고, 그 해답을 조용히 제시한다. 도시 속에서도, 사람들 틈에서도 꿋꿋하게 생명을 지키는 이끼의 존재감은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전시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환경 교육 및 생태 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사색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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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