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독서를 넘어 체험으로, 민주시민 역사관 함양 위한 글로컬 인문교육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백도현)은 지난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경남 고성, 통영, 사천, 남해 일대에서 ‘이순신 해전지 역사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지역주도형 글로컬독서인문학교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관내 초·중학생 70여 명과 교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답사팀은 고성 당항포와 통영 제승당을 방문해 한산대첩의 의미를 되새긴 데 이어, 사천 선진리성에서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과의 치열한 전투 흔적을 살펴보았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남해 관음포 유적지를 찾아, 노량해전이 벌어진 남해대교 인근 해역을 요트로 탐방하며 이순신 장군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현장 견학을 넘어, 독서와 인문교육을 바탕으로 실천적 역사 인식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에 읽은 역사 관련 도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을 탐색하며, 책 속 지식을 실제로 체감하고 사고력을 확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여천중학교 1학년 이수지 학생은 “이순신 장군이 훌륭한 분이라는 건 책으로 알았지만, 이번 답사를 통해 구체적인 업적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조상님들을 떠올리며, 저도 다른 사람을 돕고 함께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수교육지원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역사관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을 양성하고자 한다”며, “학생들이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 인문소양을 갖추는 데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지원청은 이번 1차 답사에 이어 오는 7월부터 독서토론 프로젝트, 역사 특강, 성과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10월에는 순천·보성·완도·해남·목포 일대에서 2차 체험학습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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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