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반복되는 해상 안전사고… 사전 예방 위한 현장 중심 대응 강화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정태성)은 지난 6월 17일(화),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과 연안여객선에 대한 특별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예측 가능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실질적인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정태성 청장은 여객선 접안시설과 안전·편의시설의 관리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현장 종사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안전운항에 필요한 개선사항을 청취하며 “작은 부주의나 관리 소홀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점검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단순한 정례적 관리 차원을 넘어, 해상 여객운송에서 반복되어온 사고의 교훈을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는 연안여객선 안전의 중요성을 국민 모두에게 각인시킨 비극이었다. 규정 위반, 과적, 구조적 결함, 부실한 승객 대피 훈련 등 복합적 문제가 결합된 사고로 304명의 귀중한 생명이 희생됐다.
그 이후에도 2019년에는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30여 명이 탑승한 낚싯배와 여객선이 충돌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2022년에는 제주 인근 해역에서 기상 악화로 운항 중단 후 대피가 늦어져 승객들이 장시간 불편을 겪는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사고들은 대부분 사전 대비가 부족했거나, 경미한 부주의가 화를 키운 경우가 많다. 특히 노후 선박의 정비 미비, 안전설비의 고장, 비상 대응 훈련의 부족 등은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문제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이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여객선의 운항 안전뿐만 아니라 터미널 이용자들의 편의와 안전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장 점검 외에도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 비상 상황 모의훈련 등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민이 안심하고 해상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수청 관계자는 “작은 징후도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현장을 살피고 있다”며, “이번 점검을 계기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연안여객선 사고 예방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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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