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제9회 지방선거 전남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주도권 재편 조짐
-전체선호도는 김영록 32%, 주철현 9%, 무응답 39%... 동부군선 28% vs 18% 격차 좁혀, 민심은 여전히 관망 중
-전남 서부권 출신 도지사 반복 배출… 동부권, 대표성 회복 위한 결집 신호 뚜렷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 주요 언론사 컨소시엄이 공동 실시한 전남지역 여론조사 결과, 김영록 현 전남도지사가 32%의 선호도로 1위를 기록했지만, 지역별 편차와 높은 무응답률(39%)이 주목받고 있다.
응답자 다수는 김 지사에 대해 ‘현직 프리미엄’에 따른 관성적 지지라고 해석되며, 선호도 고착보다는 유동적 민심 흐름이 여전히 감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동부권(여수·순천·광양 등) 응답층에서 나타난 선호도 분포는 지역 정치구도에 의미 있는 신호를 던졌다. 김영록 지사가 동부권에서 28%의 지지를 받은 반면, 여수 출신의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전체 선호도(9%)에 비해 동부권에서는 지지율이 두 배로 뛰어오른 것이다.
이는 도정 수장이 반복적으로 서부권(무안·영암·신안 등) 출신 인사로 채워졌던 구조에 대한 피로감과, 동부권 유권자들의 ‘대표성 회복’ 요구가 결집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민선 이후 현재까지 전남도지사 6명 중 대부분이 서부권 출신이었다.
경제·인구·교육·산업 인프라가 밀집된 동부권이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여론 속에서, 주철현 의원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계 전략통’으로 꼽히며, 당의 정책 및 예산 라인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남도민 88%로 집계돼 민주당 지지기반이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었으며, “후보의 지역 인지도보다 중앙당과의 연결성과 정책 실현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조사는 2025년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전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의뢰는 광주MBC, 목포MBC, 광남일보, 남도일보, 광주CBS, 광주드림, 뉴스1광주전남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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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