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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여수시 일정에 '여수시-부산진구 자매결연 협약식'이 있다. 오후 4시 부산진구청 다복실에서 여수 시장과 부산진구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협력분야 협약 체결을 한다.
여수시청 누리집 보도자료를 보면 지난 6월 17일 여수시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자매결연 소식이 나와 있다. 해운대구와 자매 결연 협약식은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혹시 구청 이름이 잘못 기재된 것은 아닌지 살펴보았다.
▲여수시-해운대구 자매결연 협약식
부산광역시 산하에는 15개 구와 1개 군이 있다. 그 중에서 올들어 6월에 해운대구, 부산진구와 잇따라 자매결연을 맺었다. 부산광역시가 2030세계박람회 개최도시에서 탈락했는데 2026년 세계섬박람회 홍보를 위해 자매결연이 필요했는지 의문이다.
2023년 2월 6일 기사에 정기명 여수시장이 자매결연 도시인 통영시, 속초시, 아산시, 울주군, 영덕군, 군산시, 남해군 등 7개 시·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보냈다고 보도가 되었다.
그 밖에도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2009년에 8개 지자체 중 위에서 빠진 대전 유성구, 광주 동구, 제주 서귀포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서울특별시 강서구, 성동구, 노원구와 자매결연을 하였다.
2013년 7월 25일 여수시의회는 제149회 정례회 7차 본회의에서 서완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수시 국내외 도시간 자매결연 등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 의결로 기존 국제 도시 간 자매결연에 한정돼 있던 조례규정을 국내 도시 간 자매결연까지 확대했고, 사전에 시의회의 동의 절차를 밟도록 했다.
단체장이 임의대로 무분별하게 자매결연을 맺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례이다. 이번 부산광역시 2개구 자매결연도 여수시의회 동의 절차를 밟았는지 모르겠다.
조례안 5조에 따르면 자매결연을 하기 전에 다음 사항을 검토하게 되어 있다. 1.면적, 인구, 행정 및 재정 수준 등 지역 여건의 유사성, 2.산업, 지역 특성 등의 공통점 및 상호 보완성, 3.상호 대등한 입장에서의 협력 및 우호증진 가능성, 4.교류를 통하여 얻게 되는 기대성, 5.역사·문화적 배경이나 지리적 특수여건 등을 감안한 교류의 필요성, 6.그 밖에 교류의 적정성 등이다.
여수시와 국제교류를 하는 자매도시는 멕시코 케레타로시, 트리니다드 토바고시, 일본 가라쓰시, 중국 웨이하이시, 중국 항저우시, 필리핀 세부시가 있다. 교류 실적이 없는 미국 뉴포트비치시가 있다.
이번 기회에 국내외 도시와 자매결연에 대해 정비가 필요하다. 교류는 단체장과 협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까지 교류를 통해 친선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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