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김대중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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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력 때문에 전남 떠나는 일 없어야
-전남 수능성적 4년간 계속 하락 … 전국 최하위권
-교육력 향상에 행정력 집중
-교권, 학습권 회복도 주요 과제

-학력 때문에 전남 떠나는 일 없어야

-전남 수능성적 4년간 계속 하락 … 전국 최하위권

-교육력 향상에 행정력 집중

-교권, 학습권 회복도 주요 과제


전남의 학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한 해 4,631명이 교육을 이유로 전남을 떠났고, 일자리를 이유로 떠난 인구도 4,399명이다.”면서 “이는 20-30대의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이어진다. 전남의 교육력을 높여 젊은 청년들이 교육 때문에 전남을 떠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예비후보에 따르면 전남의 수능성적은 비참한 수준이다.

 

수능 과목별 그래프.jpg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1학년도 수능 결과에 따르면 전남은 17개 시도교육청 중 국어는 16위, 수학가는 17위, 수학나는 16위를 기록하며 사실상 전국 최하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전남의 표준점수 평균(국어, 수학가, 수학나)은 92.5점으로, 서울 102.0, 제주 101.7, 광주 97.0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또한 수능성적은 지난 4년간 계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표준점수 평균은 93.7이었는데, 2019년에는 93.5, 2020년에는 93.0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92.5점으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역대 최악의 성적표다.


성적 1~3등급 학생 비율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능 성적은 전체 학생의 4%가 1등급, 7%가 2등급, 12%가 3등급을 받는다. 국어의 경우 전남의 1등급 학생 비율은 1.3%에 그쳤다. 2등급은 3.3%, 3등급은 8.2%였다. 서울이 4.9%, 7.2%, 14.4%를 보였고, 제주는 2.6%, 4.9%, 12.2%, 광주는 2.2%, 4.3%, 10.1%로 나타났다.


수학가형은 더욱 심각했다. 1~3등급 비율이 각각 1.2%, 3.0%, 4.5%에 그쳤다. 서울 6.3%, 10.9%, 10.0%와 큰 대조를 이뤘다. 제주는 2.6%, 8.8%, 10.9%, 광주는 2.3%, 6.6%, 6.5%였다.


수학나형은 전남이 2.2%, 3.7%, 8.7%였다. 서울 7.0%, 7.7% 13.5%, 제주 4.1%, 6.3%, 13.7%, 광주 3.3%, 4.6%, 10.1%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영어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남의 영어 1~3등급 비율은 각각 5.7%, 10.6%, 16.4%로 나타났다. 서울 15.3%, 17.3%, 20.2%와 비교해 큰 격차를 보였고, 제주 8.5%, 14.5%, 22.1%, 광주 8.2%, 13.0%, 18.7%에 비해도 학력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예비후보는 “수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교육격차가 큰 것이 현실이다. 비록 수능성적 하락이 전남만의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의 학력감소를 외면하고 지난 4년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학생들의 교육력 향상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학교급별, 과목별, 개인별 배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러한 학습기반을 위해 학생들에게는 1인 1디바이스 보급, 모든 교직원들에게는 고급 사양의 노트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모든 학교에 원어민 교사(강사)를 배치해 외국어 역량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예비후보는 “지자체와 함께 학생들의 교육력 회복에 노력하고 더이상 교육 때문에 전남을 떠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함께하는 통합교육 추진단 구성’을 약속했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가로막는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 제한규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교권과 학습권을 보장해 교실붕괴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교실 안에서는 누구나 배움의 권리가 있어야 하고, 배움을 방해하는 어떤 것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교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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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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