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여수시의회 여수산단 특위(위원장 김행기)가 지난 22일 4차 운영회의를 갖고 여수 지역사회에 파장을 불러왔던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여수산단 업체를 대상으로 강도 높게 대응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수산단 특위는 문제를 일으킨 여수산단 해당 업체들에 대한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특위의 향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위반 사업장에 대한 향후 활동방향을 신중히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재현 의원은 위반 사업장 본사 대표가 의회를 방문해 진정어린 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고, 문갑태 특위 부위원장 또한 의회 차원에서 해당 사업장의 대시민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들은 지난 1월부터 추진했던 산단 방문간담회에 대해 그 필요성은 인정한 반면, 측정장비 또는 전문가의 참여 없는 당장의 사업장 방문은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여수산단 특위는 향후 특위 활동방향을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및 조작사건이 먼저 해결된 후에 산단 방문간담회 일정을 추진키로 하면서 당분간 해당 사건 대응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여수산단 특위는 위반업체 대표 등을 의회로 소환하여 대책방안을 보고 받고 대시민 사과를 요구키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나현수 의원은 1~2종 여수산단 관리‧감독 권한을 여수시로 이관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며, 시민과 언론, 시민단체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서명운동 또는 국민 청원을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김행기 특위 위원장은 “산단 주변마을 주민들은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산단업체를 상대로 생계를 뒤로한 채 연일 항의와 거리집회에 나서고 있다”며 “의회에서도 위반업체로부터 진정성 있는 대시민 사과와 책임 있는 대책방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강경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