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기상청도 예측 어려운 기후, 여수시 ‘기후위기 적응대책’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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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도 예측 어려운 기후, 여수시 ‘기후위기 적응대책’ 이대로 괜찮은가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사업 56개, 5,541억 5,200만 원 투자
물 관리 사업 11개, 1,745억 8,200만 원 투자에도 7월 16일 60건 호우 피해 발생
단기 예측도 어려운 상황에 5년 단위 계획 실효성 있을지 우려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사업 56개, 5,541억 5,200만 원 투자

-물 관리 사업 11개, 1,745억 8,200만 원 투자에도 7월 16일 60건 호우 피해 발생

-단기 예측도 어려운 상황에 5년 단위 계획 실효성 있을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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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여수시 기후위기 기후변화 적응대책(2024~2028) 5년 총괄 사업비


“경험하지 못한 극한 기후현상이 자주 나타나 기상 현상 예측이 어렵다.”


기상청은 지난 2022년 슈퍼컴퓨터로도 기상 예측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여수시의 ‘기후위기 적응대책’이 실효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장기적 기상예측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단기적 기상예측 또한 어려워지며, 하루를 넘어 몇 시간 단위로도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기상 현상에 정부는 유관기관과 국민들에 적극적 피해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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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일수 분포도 월 자료 기간 202407(사진: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지난 6월~7월 폭우와 뇌우를 동반한 장마가 지나가고 7월 말부터 전국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밤 온도가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나날이 쉬지 않고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여수시는 지난해 12월 ‘제3차 여수시 기후위기 기후변화 적응대책(2024~2028)’을 마련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에 5년 단위 계획이 정비 없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이해 시민들이 겪는 가장 큰 피해는 폭염과 폭우다. 본 보고서에서는 RCP 시나리오 기준 2011~2040년 전남지역 연평균기온이 0.7~0.9도 상승, 강수량은 19.2~24.4%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했다.(RCP 4.5/8.5 기준)


본 보고서를 바탕으로 여수시가 2028년까지 수행할 사업은 8개 분야 총 56개, 5,541억 5,200만 원에 달한다. 이중 물 관리 사업이 11개, 1,745억 8,2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수시청에 따르면 7월 강수량 375.5mm의 절반인 123.5mm가 쏟아진 지난 16일 여수시내 수해 관련 사고 접수는 60건으로, 이중 도로 침수가 90%, 토사 유실이 5%를 차지했다.


물 관리 사업 11개 중 8개 사업이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와 홍수 취약지역 지구 배수 개선 사업에 해당한다. 이들 8개 사업의 총금액은 1,627억 6,100만 원에 달한다. 7월 16일 접수된 사고들은 담당 부처들의 발 빠른 대응으로 당일 현장 조치가 완료됐지만, 여수시의 ‘기후위기 적응대책’이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에는 의문이 들 수밖에 현실이다.


이러한 우려를 표명한 시민 A씨는 “5년 단위 계획을 세웠다고는 하나 예기치 못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하루하루 증가하고 있다”며, “당장 다음을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5년짜리 계획이 온전히 효과를 보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20240802_1.jpg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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